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70%까지 차지했다가 최근 60% 이하로 떨어졌다는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갤럭시S4'를 26일부터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시판하면서 '갤럭시S3'가 세웠던 기록을 경신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25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갤럭시S4 월드투어 2013'에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4'를 국내 처음 공개했다. '갤럭시S4'는 26일부터 이동통신3사를 통해 89만9000원의 출시가로 시판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27일부터 세계 155개국 327개 이통사를 통해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가 전작인 '갤럭시S3'가 세웠던 기록을 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국내 시장에서는 점유율 70% 이상을 생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에서 반응이 좋아 '갤럭시S3'의 성공을 뛰어 넘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시장 점유율 60% 이하로 내려갔다는 데 사실이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갤럭시S4'로는 7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수주가 들어와 단기간에 물량을 만들어내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도 토로했다. 가격은 이동통신사에서는 89만9000원이라고 판촉행사를 하고 있지만 삼성전자 측에서는 구체적인 숫자를 밝히길 꺼렸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의 각 상황에 맞게 가격을 설정하고 이번 국내 출시가도 국내 시장 상황에 맞게 합리적으로 설정했다"고만 밝혔다. 국내 통신시장에서는 현재 기존 롱텀에볼루션(LTE)보다 2배 빠른 LTE-어드밴스드(LTE-A) 상용화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갤럭시S4'에는 아직 'LTE-A는 지원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LTE-A 제품도 내부적으로는 준비 중이다. 이전에 화려한 하드웨어 스펙만 강조하던 삼성전자가 '갤럭시S4'를 내놓으면서 기능성을 특히 강조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를 '삶의 동반자(Life companion)'라고 내세웠다. 가족이나 애인, 애완동물과 같이 '나와 소통하며 항상 함께 있는 대상'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FUN(즐겁게), LIKE TASK(편리하게), LIFE CARE(건강하게). RELATIONSHIP(가깝게)'라는 테마로 '갤럭시S4'를 소개했다. 우선 사람들을 이어주는데 '갤럭시S4'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그룹 플레이 콘텐츠를 이용하면 주변에 있는 여러대의 모바일 기기로 친구와 함께 음악이나 파일을 나누고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5.1채널 서라운드 시스템의 효과까지 볼 수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은 강조했다. 또한 여러 사람이 함께 게임을 하며 대결할 수도 있다. 'S트렌스레이터'기능을 이용하면 문자뿐만 아니라 음성도 번역해 줘서 언어 장벽 없이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10개 언어를 제공하며, 식당이나 병원, 비즈니스 등으로 구분된 3000개 문장을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기록하는 경우가 많은 점을 고려해 다양한 사진 기능도 첨부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로 재미있는 촬영 경험을 제공하고 사람과의 관계를 더 가깝게 만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갤럭시S4'는 1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와 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후면 카메라와 전면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해 촬영자와 피사체를 한 프레임 안에 함께 담아내는 '듀얼 샷' 기능으로 촬영의 재미를 더했다. 촬영 당시 소리나 음성을 사진과 함께 담아 재생해주는 '사운드 앤 샷' 기능으로 사진을 찍을 때 소리를 사진에 함께 저장할 수 있다. 촬영 전이나 촬영 후 최대 9초 동안 주변 소리를 저장해 현장의 느낌을 풍부하게 남기게 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추억이 담긴 앨범을 가족과 함께 소유하고 싶은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제공하기 위해 사진을 메모, 위치정보, 날씨 등 다양한 내용과 함께 담아 앨범으로 만드는 '스토리 앨범' 기능을 마련했다. 만들어진 앨범은 오프라인 앨범 출판 서비스와 연계하여 주문을 통해 실물로 배송받을 수 있다. 영화로도 나온 '해리포터' 시리즈에 나오는 '움직이는 사진'도 남길 수 있다. 움직이는 사진을 찍고 선택한 부분은 움직이도록 만들 수도 있는 것이다. 원하는 부분만 움직임이 반복적으로 재생되도록 만들어 재미있는 사진을 만들 수 있다. '그룹 플레이'를 통해 같은 곳에 있는 여러 '갤럭시S4' 단말끼리 연결해 음악을 같이 듣거나 게임도 함께 즐기고 여러 명이 찍은 사진을 공동으로 합성할 수도 있다. 여기에 소비자의 편리함을 추구하면서 건강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갤럭시S4'는 다양한 센서와 인식기술을 통해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얼굴이나 음성, 동작 인지를 통해 스마트폰과 사용자가 교감할 수 있는 기술을 탑재했다. 겨울철에 특수 장갑을 끼지 않아도 장갑낀 손으로 스마트폰을 조작할 수 있다. 이메일이나, 사진 폴더, 동영상 타임라인 위로 손가락을 올리면 정보를 미리 볼 수 있으며, 전화를 걸기 전에 단축 번호 정보를 확인하거나 인터넷 페이지에서 원하는 곳만 확대하는 등의 작동도 화면 터치 없이 할 수 있다. '스마트 일시정지' 기능은 사용자의 얼굴의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인지하고 사용자가 화면을 들여다 보고 있는지 판단한 후 동영상을 멈추거나 재생한다. '갤럭시S4'는 사용자의 건강관리도 도와준다. 현재 위치와 기압을 파악하는 기압 센서로 고도까지 계산해 산이나 계을단 오를 때 칼로리 소모를 측정할 수 있다. 온도 습도 센서를 이용해서 주변 쾌적도도 알 수 있다. 헬스 기능을 지원하는 'S밴드'는 만보기 역할을 하고 사용자가 잠들었을 때도 얼마나 깊이 잠들었는지 파악해준다. 가격은 9만9000원으로 책정돼 있다. 체중계도 사용자의 몸무게를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건강관리를 할 수 있게 했다. 가격은 7만9000원으로 정해졌다. 심장박동수를 체크하는 'HRM'은 의료기기로 분류돼, 국내에서는 시판하지 않을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일정한 구역에 놔두는 것만으로 충전이 되는 '공진방식'의 무선 충전 기술 개발을 확보 했으며 업계 표준화 상황을 보면서 내놓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S4'에 대해 "소비자가 원하는 것과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을 담아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주고, 삶의 진정한 동반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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