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이 스틱커피 '카누'의 판매증가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29일 동서식품은 올 1월~3월까지 '카누(KANU)와 카누 미니(MINI)'의 판매량이 8000만잔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난해 '카누 레귤러'는 200ml 머그잔 용량으로 2억잔 가량을 판매한데 이어, 올해 '카누 미니' 인기에 힘입어 올해도 판매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동서식품은 분석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특히 카누 미니의 판매가 두드러진다"면서 "카누 미니는 카누 레귤러 스틱 1개를 2회 이상 나눠 마시는 사람들을 고려해 1회용으로 먹을 수 있는 사이즈를 내놓은 것인데, 의외로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카누 미니'는 120ml 컵 용량에 맞춰 타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동서식품은 "미니 1잔의 가격은 207원꼴로, 평균 3000원대에 이르는 커피전문점 커피 가격의 15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한 편"이라고 강조했다. '카누 미니'와 '카누' 모두 95:5의 황금비율로 제조됐다. '95'는 카누의 인스턴트 커피 파우더, '5'는 미분쇄 원두의 함량이다. 에스프레소 추출 방식으로 뽑아내고 동결건조공법으로 만든 커피 파우더에, 미분쇄 원두가 코팅돼 깊고 은은한 커피의 풍미를 낸다.
동서식품은 "'카누'에 미분쇄 원두가루가 5%만 들어있는 것은 동서식품의 연구진이 수차례 시행착오를 통해 얻어낸 최적의 비율"이라며 "원두가루가 많이 들어가면 제조원가는 낮아지지만 이물감이 많고, 시각적으로도 부정적인 이미지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동서식품은 원두가루보다 비싼 미분쇄원두를 95% 사용함으로써 최적의 맛을 이끌어냈다는 것. 또 '카누'는 낮은 온도와 압력으로 추출해 맨 처음 추출액만 사용하는 LTMS(Low Temperature Multi Stage) 추출법을 사용해 찬물에도 잘 녹는다. 이런 설비와 기술력은 스타벅스, 네슬레, 켄코 등이 가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동서식품이 유일하다고. 카누는 로스팅의 정도에 따라 다른 향미를 가진 2종류의 맛과 브라운 자일로스 슈거가 함유된 2종 등 총 4종으로 선보이고 있다.
'카누 콜롬비아 다크로스트'는 100% 콜롬비아 원두만을 사용해 맛이 깊고 고소하며, 다크로스팅으로 볶아 진한 초콜릿 맛과 스모키한 향미를 즐길 수 있다. 또 '카누 콜롬비아 블렌드 마일드 로스트'는 아라비카 원두 중 프리미엄 급인 마일드 원두 종 콜롬비아,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원두를 블렌딩 해 중남미 마일드 원두의 풍부한 맛과 향이 느껴진다.
'카누' 스위트 제품 2종은 커피전문점 아메리카노에 시럽을 넣어 마시는 소비자를 위해서 준비한 제품으로 설탕이 몸에 흡수되는 것을 줄인 '브라운 자일로스 슈거'가 사용됐다. 브라운 자일로스 슈거 안의 '자일로스' 성분은 코코넛 열매에서 추출한 천연성분으로 체내로 설탕이 흡수되는 것을 줄여준다.
동서식품 마케팅팀 김재환 PM은 "카누는 많은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간편하게 고품질의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동서식품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인스턴트 원두커피다"며 "소비자들이 원두 원산지, 제조 공법, 커피 파우더와 원두 가루의 비율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맛있는 커피를 선택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