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엔 주택을 사기 위해 적금을 들었다. 자동차 보다 주택을 먼저 구매하는게 순서였고 주택이 필수재였다. 주택청약저축과 주택부금은 누구나 가입하는 적금이었다.
세대가 바뀌었다. 이제는 주택 대신 자동차다. 주택은 빌려쓰고 좁은 집에서 살아도 차는 좋은 것을 뽑는 게 순서다. 자동차 구매를 위한 은행 적금 상품까지 나왔다.
하나은행(은행장 김종준)은6일 기아자동차(대표 이형근, 이삼웅)와 제휴를 맺고 적금을 들고 기아자동차를 구입하면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기아차 마련 적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아차 마련 적금 가입 후 만 2개월(3회 납입) 이후 고객이 기아차를 구매할 경우 기아자동차에서 모닝?레이 구매고객에게 10만원, K9 구매고객에게 50만원, 그외 승용/RV 전 차종 구매고객에게 20만원의 차량 구매지원금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가입 고객이 기아차를 구매하면 적금금리에 0.3%p 우대 혜택과 차량 구매 관련 대출의 납입계좌를 하나은행으로 지정하고 이체하도록하면 추가로 0.2p%의 금리 혜택을 제공 한다.
가입 대상은 개인이고, 가입기간은 1년, 2년, 3년을 선택할 수 있다. 최초 가입금액은 5만원 이상으로6일 현재 3년 정액적립식 기준 연 3.8%로기아차를 구매해 최대 금리혜택(0.5%p)을 받으면 최고 연4.3%까지받을 수 있다.
적금 가입 기간 중에 기아차 구매를 위해 적금을 중도해지 할 경우 특별중도해지금리가 적용돼 중도해지 시점에 상관없이 만기별 기본금리의 50%가 제공된다.
하나은행은 6월 말까지 선착순 2000명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또 추첨을 통해 △1등 1명에게 기아차 구입 축하금100만원, △2등 5명에게 기아차 구입 축하금 50만원 △3등 30명에게는 차량용블랙박스 △4등 250명에게 차량용 스마트폰 거치대를 증정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자동차 제조사와 은행이 만나 자동차 구입 계획에서 구입에 이르는 과정의 금융지원을위한 신개념 복합 상품으로 향후 다양한 이벤트와 부가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