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중소기업의 고용 인원은 대기업에 비해 5.5배 많은 반면 월평균 임금은 대기업의 60%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06년~2011년) 중소기업 고용 인원은 18.3% 증가한 194만9000명를 기록한 반면 대기업은 22.6% 늘어난 35만1000명 고용을 보였다. 같은 기간 전 산업(230만명) 대비 각 사업체 규모별 고용 증가인원 기여도를 따질 경우 중소기업은 84.7%의 기여도로 15.3%의 대기업을 압도했다. 지난 5년간 대기업이 1명을 고용할 때 중소기업은 5명 이상을 고용한 것이다. 사업체수 증가에서도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양적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5년간 전 산업의 사업체수는0 29만4000개 증가했다. 이 중 중소기업은 29만6000개(10.1%)증가를, 대기업은 1000개(27.8%) 감소를 보였다. 중소기업의 양적성장에도 불구하고 대-중소기업 간 월평균 임금 격차는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지난 2006년 40.1%에서 지난해 46.8%로 5년 전에 비해 더 커졌다. 중소기업 1인당 월평균 임금은 대기업의 62.1% 수준에 머물렀으며 특히 중소제조업의 경우 대기업 임금의 53.2%에 불과했다. 한편 지난 2011년 중소제조업의 기술개발 투자액은 2006년에 비해 40.1% 늘어난 2억3400만원을 기록했으며, 기술개발에 따른 혁신형 중소기업도 5년 전에 비해 2.8배 증가한 4만7000개로 늘어났다. 기술개발 투자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의 수출비중은 2006년에 비해 58.6% 줄어든 18.7%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 약화에 따른 것으로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에 대한 정책이 강화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조유현 중기중앙회 정책개발본부장은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임금, 부가가치 생산성 및 수출 등 각종 지표에서 대기업과의 격차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경제 주체의 효율적인 성장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수출주도형 중소·중견기업 육성 △공정한 경제민주화의 실천 △성장사다리 구현을 위한 정부의 지원 등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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