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시즌 4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미국프로야구(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8번째 선발 등판, 6⅔이닝 동안 1실점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으로 역투했다. 류현진의 활약 속에 다저스는 마이애미를 7-1로 완파하고 8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또 류현진은 시즌 4승(2패)째를 수확,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승 2패)를 제치고 팀 내 최다승 투수로 올라섰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3.71에서 3.40으로 낮아졌다. 류현진은 시즌 6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고 선발 등판한 8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류현진은 1회초 마이애미 타선을 땅볼 2개, 우익수 플라이 하나로 삼자 범퇴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류현진은 2회초 2사후 미겔 올리보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후속타자 그렉 돕스를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난 뒤 3회초 선두 타자 닉 그린을 92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류현진의 이날 경기 첫 탈삼진. 이어 상대 선발 투수 케빈 슬로위도 91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삼진으로 잡아냈다. 류현진은 2사후 아데이니 에헤체베리아에게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타자 맷 디아즈를 3루 플라이로 막아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초 류현진은 선두타자 플라시도 폴랑코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후속타자 저스틴 루지아노를 3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주자가 3루까지 진루해 실점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다음 타자 마르셀 오즈나를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또 미구엘 올리보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5회초에도 류현진은 볼넷으로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 다음 타자 그린과 슬로위를 범타로 막은 류현진은 아데이니 에체베리아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1, 2루 위기를 맞았으나 디아즈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다시 위기에서 벗어났다.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류현진은 7회초 마이애미의 올리보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올리보는 류현진의 4구 78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류현진의 시즌 5번째 피홈런이다. 이후 류현진은 대타 크리스 코글란에게 안타를 허용 한 후 팀이 5-1로 앞선 7회 2사 상황에서 파코 로드리게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저스 계투진은 마이애미에게 한 점도 실점하지 않고 승리를 지켜냈다. 다저스 타선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점수를 뽑으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다저스는 2회말 안드레 이디에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디에는 수비가 주춤하는 사이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진 A.J. 엘리스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잡은 다저스는 스킵 슈마커의 적시타로 1-0으로 앞서갔다. 후안 유리베의 안타로 잡은 1사 1, 2루 찬스에서 류현진이 이날 첫번째 타석에 들어서 침착한 희생번트로 2사 2, 3루 기회를 이어나가게 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후속타자 칼 크로포드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다저스는 3회말 디 고든이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3연속 안타와 볼넷 등으로 다저스는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슈마커의 플라이볼을 좌익수가 놓치며 다저스는 1점을 추가해 점수 차는 3-0으로 벌어졌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2번째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1루 땅볼로 물러나 시즌 2번째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5회말 팀이 5-0으로 앞선 2사 1루 상황에서 3번째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7회 2점을 더 뽑아낸 다저스 타선은 이날 14개 안타를 터트렸다. 이디에는 4타수 4안타 3득점으로 다저스 공격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