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에서 홍삼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스크린골프의 영향으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골프 인구가 증가하면서 비거리나 운동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홍삼 인기가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14일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휴대가 간편한 '홍삼정 에브리타임'과 씹어먹을 수 있는 '봉밀절편' 등이 '골프용 홍삼'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정관장의 효자상품인 홍삼농축액 '홍삼정'의 휴대용 버전으로 지난해 출시 이후 휴대가 간편한 장점으로 등산과 운동, 캠핑, 낚시 등 야외활동에 적합하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이 제품은 골프를 치면서 홍삼을 먹을 수 있는 휴대용 제품을 개발해달라는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휴대용 홍삼정'을 개발해보자는 의견이 모아지면서 2년의 연구개발 끝에 탄생하게 됐다. 특히 골프장에서 스틱 포장으로 여러 개를 지닐 수 있고, 18홀 라운딩 중 수시로 홍삼 농축액을 섭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골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이런 홍삼의 인기를 반영하듯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최근 골프장에서도 VIP고객 관리용으로 단체 구매 문의가 오고 있으며, 골프장 프로샵에 입점해달라는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인삼공사의 '봉밀절편 홍삼' 역시 골프장에서 인기있는 제품으로, 국산 벌꿀에 절인 홍삼 절편을 씹어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골프라는 운동 특성상 긴 라운딩 시간동안 경쟁심리 등으로 긴장감이 높아 휴대가 간편하며 홍삼을 씹어 먹을 수 있는 '봉밀절편 홍삼'도 골프장에서 인기가 높은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스포츠선수들 중에도 홍삼을 선호하는 선수들이 많다. 지난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양수진 프로(22, 정관장)는 "정관장 소속으로 홍삼을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며 "특히 에브리타임은 라운딩 중에 수시로 먹을 수 있고 부담도 없어서 꼭 가지고 다니는 편이다"고 밝혔다.
홍삼이 골프장에서 인기있는 이유에 대해 KGC인삼공사 이종희 과장은 "홍삼은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건강식품이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며 "정관장 골프단 소속 선수들의 성적 향상을 위해 홍삼정 에브리타임을 주기적으로 선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