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당첨 후에도 계약 포기 사례가 많았던 1층이지만 이제 더 이상 천덕꾸러기라는 말은 통하지 않게 됐다. 1층에 대한 수요자들의 인식 변화를 위해 건설사들이 발 벗고 나섰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사생활 침해 및 안전성 취약 등을 이유로 저층을 기피하는 수요자들이 많았다. 하지만 건설사들이 판매 촉진을 위해 1층 세대에만 해당하는 특화평면을 도입하면서 새로운 로얄층으로 거듭나고 있다.
실제, ㈜효성이 경북 칠곡군 남율2지구 29블록에 지난 3월 공급했던 ‘남율2지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1차’는 1층 세대에 테라스와 지하 다락방 개념의 멀티룸을 제공해 수요자들의 선풍적인 지지를 얻어냈다.
대부분의 1층이 입주 시점까지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데 반해, ‘남율2지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1차’는 계약 닷새 만에 100% 계약률을 기록했다. 또 1층에 최대 1500만원의 웃돈이 붙는 등 가장 선호도 높은 층으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효성은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이달 남율2지구 38블록에서 ‘남구미 효성해링턴 플레이스2차’를 분양한다. 1차와 마찬가지로 테라스 및 멀티룸 특화평면을 도입해 당시의 인기를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아파트는 지하2층, 지상18층, 7개 동, 전체 563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 324가구 △71㎡ 167가구 △84㎡ 72가구 등 실속 있는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4.1부동산대책에 따른 전 가구 양도세 5년간 면제가 가능하고, 부부합산 연소득 7천만 원 이하 요건을 갖춘 경우 생애최초 주택구입 자금대출도 받을 수 있다.
구미 배후 신도시로의 개발이 기대되는 남율2지구는 경북 칠곡군 석적읍 남율리 일원 60만㎡ 부지에 조성 중인 에코시티다. 낙동강과 경마산이 지구를 감싸고 있어 풍수학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주변으로 389km에 이르는 낙동강 자전거도로와 2만2천㎡ 규모의 수암산 석적공원, 칠곡보 등이 위치해 있다.
지구 내에는 아이들을 위한 5개의 어린이공원이 들어서 어린 자녀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eco-education 환경이 갖춰질 전망이다.
특히 ‘남율2지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2차’ 단지 내로 초등학교, 중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으며, 인근으로 최근 석적고등학교가 개교해 탄탄한 교육여건을 자랑한다.
향후 공동주택 2천여 가구, 일반주택 1천여 가구, 약 1만 명 이상이 거주할 전망으로 앞서 성공리에 분양된 1차 아파트 576가구와 이번에 공급되는 2차 분양을 합할 경우 ‘효성’ 브랜드타운 형성이 기대된다. 경부고속도로 남구미IC가 가깝고, 67번 국도를 이용해 구미산업3단지 및 구미시내의 이동이 쉽다.
단지는 대부분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과 일조권을 극대화했으며, 최대4베이 평면을 적용해 기존 구미 일대에서 공급됐던 다른 아파트와 차별화했다. 또 휘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어린이도서관, 키즈카페, 보육시설, 경로당 등의 커뮤니티시설을 제공할 계획이다.
분양 관계자는 “대표적인 기피 층으로 꼽히는 1층이 완판 된데 이어, 웃돈이 붙었다는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1차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웃돈까지 붙은 1층 특화평면을 이번 2차에도 적용함으로써 수요자들의 만족도를 최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구미 수출탑 인근에 마련됐으며, 6월 오픈할 예정이다. 입주는 2015년 8월로 계획됐다. 이소정 기자
(문의 : 054-443-5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