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CJ올리브영, CJ CGV 등 CJ그룹 계열사 직영점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들은 앞으로 정규직원에 준하는 처우를 받게 된다. CJ그룹(회장 이재현)은 직영점 아르바이트 1만5000여명에게 아르바이트 계약기간을 없애고 4대 보험과 각종 수당, 복리후생 지원과 함께 학자금, 해외 연수 등을 지원해 점장 이상의 매니저급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번 방침은 박근혜 정부가 주창해온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확산 정책에 화답한다는 의미로 대기업 차원에서 이뤄지는 첫 공식 발표다. 이에 따라 CJ그룹 서비스전문계열사인 CJ푸드빌, CJ CGV, CJ올리브영 직영점에 소속된 1만5271명의 아르바이트 직원들은 전원 계약기간 제한없이, 본인이 희망하는 시점까지 근무할 수 있다. 4대보험, 연차수당, 주휴수당, 퇴직금 등 정규직에 준하는 처우와 함께 서비스 전문교육, 해외연수 등 성장지원 정책과 함께 회사별로 차별화된 복리후생 정책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CJ그룹은 지난해 우수 아르바이트 직원 200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6개월 이상 근무한 대학생 아르바이트 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근무기간 동안의 학자금 대출 이자를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경력개발을 위한 상시 트레이닝 제도도 도입했다. 서비스업에 대한 이해와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서비스 전문가 인증과정을 도입하고, 우수 아르바이트 직원들을 선발해 2주간 CJ 해외 매장 체험 및 현지국가를 경험하는 글로벌 연수 제도도 함께 운영한다. 각 사별 맞춤형 혜택도 있다. CJ푸드빌은 해당 외식브랜드에서 식사시 35% 할인 혜택을 주며, CJ CGV는 월 10회 한도 CGV 영화 무료관람 및 매점 50~70% 할인혜택, CJ올리브영은 3개월 근속시마다 CJ 상품권을 지급하고, 일부 외국인고객 다수 매장의 경우 매월 어학수당을 제공한다. CJ그룹은 "이번 발표로 시간제 직원들이 향후 관리직이나 점장 이상의 매니저급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됐다"며 "전문 서비스업 계열사의 아르바이트 직원들을 단기간 근로 시급직원이 아닌 '청년 인턴십'의 개념으로 발전시켜 회사와 함께 성장해 나가는 인재로 육성한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아르바이트 출신 점장 사례가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이번 정책을 통해 많은 사업장에서 아르바이트 직원들이 현재의 시급직에 머무르지 않고 매니저급으로 성장할 것으로 CJ측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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