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스미싱 피해 차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미싱이란 전송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링크를 클릭하면 악성 앱이 설치돼 원치않는 소액결제가 이뤄지는 신종 사기수법이다.
SK텔레콤은 스미싱·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목적의 불법 문자메시지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안심 메시지'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5월 발표한 '고객과 사회와의 행복동행' 프로젝트의 하나다. 안심 메시지는 스미싱이나 보이스피싱 목적의 불법 문자 메시지가 아닌 정상적인 메시지에 안심 마크를 붙여주는 서비스.
SK텔레콤은 제조사와 협력을 통해 사용자가 조작할 수 없는 스마트폰 운영체제(OS)에 기술을 적용했다. 스미싱·보이스피싱 업체가 침범할 수 없는 문자 대화창 밖에 안심 마크를 노출해 위조 위험이 없고, 보안성이 매우 뛰어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안심 메시지 서비스를 이용하면 업체가 발신번호를 조작하거나 기업을 사칭하고 스미싱 인터넷주소(URL)가 포함된 메시지를 보내도 안심 마크의 유무를 바탕으로 메시지의 허위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된다.
이 서비스는 SK텔레콤이 발송하는 요금·캠페인 안내 등 모든 장문메시지(MMS)에 적용된다. SK텔레콤은 앞으로 금융·게임업체 등 개별 기업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문자 메시지에 안심 마크를 붙여줄 계획이다.
안심 메시지 서비스 이용방법은 환경설정→휴대폰 정보→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순이다. 스마트폰 OS를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면 자동으로 적용된다. 가입절차나 이용요금, 앱 다운로드 등이 필요없어 편리하다.
서비스 적용 대상 스마트폰은 갤럭시S4, 갤럭시S3 LTE, 옵티머스G프로, 옵티머스LTE3, 베가 아이언 등 5종. SK텔레콤은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이미 출시된 스마트폰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고객이 스마트폰에서 실시간 소액결제 기능을 차단할 수 있는 모바일 고객센터 'U+고객센터 2.0' 앱을 출시했다. 통화 사용량과 요금조회 서비스 위주였던 기존의 서비스를 개편, 스미싱 예방 기능과 요금결제 기능을 추가한 게 특징이다.
U+고객센터 2.0 앱을 이용하면 고객들은 별도로 매장을 방문하거나 고객센터(1544-0010)에 전화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소액결제서비스를 실시간 차단 할 수 있다. U+고객센터 2.0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 또는 U+스토어에 접속해 내려받거나 업데이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