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이번 주말부터 한달간의 여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경기불황으로 인한 매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작년과 동일하게 한달간의 긴 세일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여름 챌린지 세일'을 진행, 바캉스 등 여름 아이템을 비롯해 패션, 디지털기기 등 다양한 품목을 할인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특히 예년보다 긴 무더위가 전망되는 만큼 여름 상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 여름 상품들의 물량을 작년보다 40% 이상 늘렸다고 덧붙였다.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 등 주요점포에서는 세일기간 동안 '핫서머 럭키백' 행사를 진행한다. 원피스, 숏팬츠, 란제리, 엑세서리 세트 등 바캉스 아이템과 여름상품을 50~70% 할인해, 럭키백의 가격만큼 담아 판매하는 행사다. 가격은 1만․2만․3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여성복 130여개 브랜드에서 총 5억원 물량을 준비했다.
본점 이벤트홀에서는 28일부터 5일간 국내 패션그룹 '대현 핫서머 특집전'을 진행한다. '쥬크', 'CC콜렉트', '모조에스핀', '블루페페에서 총 15억원 물량의 여름상품을 40~60% 할인한다. 잠실점 1층 팝업스토어에서는 28일부터 7일간, 비키니․비치웨어 온라인쇼핑몰 핑크핀의 상품을 선보인다. 일반적인 수영복 브랜드와 달리 44부터 88사이즈까지 다양한 체형에 맞는 상품이 구비돼 있다.
로맨틱한 바캉스를 위한 와인행사도 마련했다. 본점 이벤트홀에서는 28일부터 5일간, '2013 월드 와인 페스타'를 연다. 프리미엄 와인과 중저가 인기와인 총 30만병을 최대 80% 할인판매 한다. 본점과 부산본점 특설 행사장에서는 세일 첫 주말 3일간, 디지털기기 전문매장 컨시어지가 '애플 스마트기기 할인행사'를 전개한다. 아이패드3, 아이팟, 맥북, 아이맥 등 애플 인기상품의 진열품을 30~40% 할인된 가격에 한정수량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동안 의류·잡화·생활 등 5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여름 정기세일을 진핸한다. 주요 브랜드로는 '앤디앤뎁', '96NY', '블루독', '봉쁘앙' 등이 30%, '휠라', '잭니클라우스', '손정완' 등이 20% 세일하며, '미니멈', '레쿠', '쇼콜라' 등은 10% 할인한다.
이와 함께 세일 기간에만 판매하는 한정 특가 상품인 '바겐토픽' 상품도 있다. 주요 상품으로는 'FRJ 티셔츠'(9900원, 100장 한정), '오시코시 여아 수영복 세트'(2만3600원, 점별 30개 한정), '아디다스골프 모자'(1만9000원, 점별 50개 한정), '예작 와이셔츠'(2만5000원, 점별 50장 한정) 등이다.
신세계는 또 도심에서 쇼핑하며 휴가를 즐기는 '몰캉스족'들을 위한 경품 행사도 마련한다. 6월28일부터 7월14일까지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부산 조선호텔 숙박권과 센텀시티 스파랜드, 아이스링크 이용권을 함께 구성한 '센텀 패키지'(20명), '아쿠아리움 이용권'(240명), '영화 티켓'(800명) 등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또 의정부점과 인천점에서는 7월26일부터 8월11일까지 아쿠아리움을 설치하고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다양한 생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같은 기간동안 '여름 파워 세일'을 진행한다.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등 주요 점포에서는 6월 28일부터 7월 7일까지 '코스메틱 페어'를 열고, 행사 기간 내에 현대백화점 카드로 20만/4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현대백화점 상품권 1만/2만원을 증정한다. 여름 휴가 기간을 맞아 화장품 브랜드별로 특별 기획 세트를 선보이고 구매 고객에게 여행 파우치, 샘플 등을 추가 증정한다.
또 세일 첫 주말에 압구정본점은 '구호+', '까르뱅', '데레쿠니', '니나리치' 등 참여하는 제일모직 종합전 '더 퍼스트&베스트 페스티벌'을 연다. 무역센터점은 '코오롱스포츠 이월상품전'과 '탠디', '소다', '코치넬리' 등이 참여하는 '여름 종합 슈즈& 백 대전'을, 목동점은 '비비안과 CK 언더웨어 특집전'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