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타 제에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가 '더 뉴 E클래스'를 올해 7000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브리타 제에거 대표는 24일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더 뉴 E클래스' 출시행사에서 더 뉴 E클래스의 올해 판매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는 매월 600대 가까운 차량을 판매하겠다는 것이다.
E클래스는 올 1월~5월까지 총 5140대 판매됐다. 벤츠코리아의 목표대로 더 뉴 E클래스가 7000여대 판매되면 올해 E클래스는 총 1만2000여대를 판매하게 된다. 이는 전년(9896대)보다 22% 넘게 성장하는 것이다.
벤츠코리아의 E클래스 판매목표는 경쟁모델인 BMW 5시리즈를 뛰어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BMW 5시리즈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1만2239대를 판매해 국내 수입차 단일모델 중 가장 많이 팔렸다. E클래스의 지난해 판매실적과도 2500대 가량 차이나는 수치다.
벤츠는 더 뉴 E클래스를 출시하면서 '아방가르드' 스타일과 '엘레강스' 스타일 등 두 가지 버전을 출시했다. 아방가르드는 벤츠의 '삼각별'이 라디에에어 그릴에 포함돼 스포티한 면을 강조했다. 엘레강스는 '3루브르' 라디에이터 그릴은 단순하게 처리하고 보닛에 '삼각별'을 장착했다.
제에거 대표는 "아방가르드 모델은 젊은층을, 엘레강스 모델은 클래식함을 추구하는 고객들을 염두에 둔 것"이라며 "벤츠코리아가 점차 젊은층을 신경쓰고 있고, 더 뉴 E클래스도 젊은층에게 인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벤츠코리아가 젊은층을 신경쓰는 이유는 최근 수입차 시장에서 20~40대 고객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BMW가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2만8152를 판매하며 1위로 등극한 것도 젊은층의 수요가 많은 3시리즈, 5시리즈의 판매가 많았기 때문이다.
벤츠코리아 측은 이를 위해 E클래스 쿠페모델과 카브리올레 차량을 올해 8~9월 중으로 들여올 계획이다. 또한 같은시기에 국내 최초로 디젤 하이브리드 차량 'E300 블루텍 하이브리드'도 동시에 시판할 예정이다.
제에거 대표는 "국내 시장은 메르세데스-벤츠 본사에서도 눈여겨 보고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최근 520억원을 투입해 착공에 들어간 안산 부품물류센터 등 향후 벤츠코리아에 대한 투자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 출시되는 더 뉴 E클래스는 총 8가지 트림이다. 각각의 트림별 시판 가격은 △더 뉴 E200 엘레강스 6020만원 △더 뉴 E220 CDI 아방가르드 6230만원 △더 뉴 E250 CDI 4MATIC 아방가르드 7110만원 △더 뉴 E300 엘레강스 6780만원 △더 뉴 E300 아방가르드 7060만원 △더 뉴 E300 BlueTEC Hybrid 아방가르드 8170만원 △더 뉴 E350 4MATIC 아방가르드 9090만원 △더 뉴 E63 AMG 4MATIC 1억3850만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