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 회장단은 1일 오전 소회의실에서 출입기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6대 시의회 하반기 1주년 의정활동 등에 대해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정석호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보람과 아쉬움이 교차됐던 지난 3년은 경주시가 당면한 각종 숙원사업과 방폐장 등 국책사업 추진을 위해 의회가 전략을 기울여 왔다”며 “1년이 채 남지 않은 지금부터 지속적으로 월성 원전 1호기 연장 반대와 고준위 핵 폐기물처리 문제를 정부와 한수원, 한국원자력공단에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6대 시의회 1주년 성과를 담은 영상물을 상영하고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정석호 의장은 한수원 조기 이전 문제에 대해 “조기 이전을 위한 집행부와의 공동 노력에도 아직까지 확실한 답을 얻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며 “계속해서 논의와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한수원 본사 이전에 따른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포항과 울산으로 직원들의 거주지 이동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으며, 고준위 핵 폐기물은 정부가 약속한대로 2016년까지 모두 이전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호대 문화시민위원장은 실감미디어 산업 R&D 기반구축 및 성과 확산사업에 대해 “산학협력으로 동국대 협력단에서 진행을 하고 있지만 국비 등이 들어가는 사업에 사립인 동국대가 주체가 될 수 없다”면서 “집행부가 이 부분에 대해 간과한 것 같으며 사업 초기부터 법인을 설립해 운영주체로 맡길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양북면 구길리 구길교 문제에 대해 권영길 부의장은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와 계속해서 협의를 이어가고 국회의원에게도 도움을 청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어 올해 안으로 교량건설이 된다고 단정하지는 못하지만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경주시의회는 앞으로 경주시정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의회, 시민의 봉사자로서 역할을 다하는 열린의회를 구현하고자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소신과 원칙을 지키면서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따듯한 정을 나누고 서로 돕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앞장서며, 겸손한 자세로 경주시민을 섬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시의회는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총 392건의 자료를 요구해 211건을 지적, 시정과 처리 등 문제점이 개선됐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4회 운영해 과다계상 78건에 87억원을 삭감했다.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