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가 피부 쿨링 기술로 전세계 여름 시장을 공략한다.
한국콜마는 10일 '피부쿨링 및 리프팅용 에어로졸 화장료 조성물 및 이의 제조방법'을 개발해 특허출원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이 적용된 에어로졸은 분사시 -4도의 하이드로겔을 형성하며, 피부에 적용하게 되면 피부온도를 약 10분간 10도 낮출 수 있다. 흰색 거품형태로 분사되어 일명 '쿨 밴드', '아이스 퍼프'로 불리기도 한다.
기존에는 분사시 물이 발생해 토너형태로 사용했지만 이번에 업그레이드된 기술은 수분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피부 적용이 훨씬 쉬워진 것. 때문에 기존과 달리 미용뿐 아니라 냉찜질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쿨링효과와 모공수축효과도 대폭 증가됐다.
해당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올 7월 한국에서 처음 출시될 예정이며, 이후 콜마 글로벌네트워크를 통해 전세계 화장품 시장에 선보여진다. 아이스 퍼프 등의 피부쿨링 제품이 한국, 일본 등에 출시된 적은 있지만, 미국, 유럽, 중국 등의 대형 시장에 소개된 적은 없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온난화로 인한 이상더위가 전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해당 제품이 미국, 유럽, 중국 등지에 출시되면 야외 활동이 많은 서양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며 "해당 제품은 국내에서만 약 200억원으로 추정되는 약국용 쿨 밴드 시장 대체품목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어, 전세계 시장 지배력 확보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콜마(Kolmar)는 100년 전 미국에서 시작된 전세계 최초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으로, 현재 전세계 9개국에 거점을 확보했다. 한국콜마는 글로벌 콜마 네트워크간 연구인력 교환, 트렌드 관련 세미나 등 활발한 교류활동을 통해 콜마 네트워크의 시너지 효과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