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한국 국적 크루즈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허용된다. 해양수산부와 보건복지부는 17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차 관광진흥확대회의’에서 ‘크루즈 산업 활성화 대책’을 보고했다. 크루즈 관광 4대 추진전략은 ▲외국 크루즈 유치 확대 ▲국적 크루즈선사 육성 ▲배후 복합관광 인프라 구축 ▲크루즈산업 역량 강화 등이다. 동북아 시장 확대에 따라 국내 크루즈 기항 횟수는 매우 증가했으나 국내항을 모항으로 사용하는 국적크루즈선은 없다. 이에 따라 국적 크루즈선사의 경쟁력 확보와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외국인 카지노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정부는 적정규모와 내국인 출입방지대책 마련, 재정상태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크루즈선에 대해 외국인 카지노 도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제주·여수 각 8만t급 1선석, 총 3선석인 크루즈 전용부두를 2020년까지 12선석으로 늘릴 계획이다. 우선 2015년까지 부산·인천·제주에 10만t급 이상 전용부두 4개 선석을 건설한다. 외래관광객 승객 사진정보 시스템도 운영해 입국규제자를 사전에 검색, 입국 심사를 간소화하는 관광상륙허가제도 활성화한다. 크루즈선의 국내항간 운항 때 외국인 승무원의 취업비자 발급 문제 완화를 위해 복수 취업비자 발급도 추진한다. 또 관련 대학과 연계해 크루즈 승무원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과 신설과 선상 체험교육 등을 통해 취업을 촉진한다. 정부는 “동북아 시장 확대 등으로 최근 5년간 크루즈 관광객 수가 7배 이상 증가하는 등 국내 크루즈 관광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각 부처와 지자체, 관광공사, 연구원,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크루즈협의체를 구성·운영해 정책 추진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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