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지자체에 적조방지 사업비를 즉각 지원한다. 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관은 29일 적조피해 관련 긴급 브리핑에서 "올해 5년 만에 동해에서 적조가 발생하는 등 예년과 달리 상황이 상당히 심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발생 시기 또한 예상보다 빨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향후 지자체 등에 방제작업을 독려하는 등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황토 살포가 가장 효과적인 대책이기 때문에 지자체의 적조방지 사업비 부족분을 즉각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지난 26일 부족한 방제사업비 17억원 전용을 위한 부처 내 협의를 완료했다고 해수부 측은 전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통영, 거제 등 경남과 고흥, 여수 등 전남, 부산, 울산, 경북 등 지역에 적조가 발생했다. 적조 밀도는 여수의 경우 지난 27일보다 줄었으나, 통영과 고성, 부산 등은 고밀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올해의 경우 지난 17일 여수와 경남 등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적조가 발생하면서 단시간 내 가두리 밀집해역으로 유입돼 초동 대응이 어려웠다고 해수부 측은 설명했다. 적조로 인한 수산 피해는 경남 지역의 경우 1155만 마리로 61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로선 여수 지역은 소강 상태지만, 경남 전역은 고밀도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부산과 울산, 경북까지 적조 현상이 확산되고 있어 피해는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해수부는 "상황을 예찰함과 동시에 신속한 방제사업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이미 발생된 피해에 대해서는 피해복구비 집행으로 어업인 경영안정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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