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8~14일 고추, 애호박, 양파 등 여름 제철 채소를 최대 3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원도 홍천 일대가 주산지인 애호박은 밭이 침수돼 수확량이 절반으로 감소했고, 곤충이 날지 못해 수정이 이뤄지지 않아 그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강원도 인제 일대가 주산지인 고추도 집중호우로 뿌리 생육 상태가 나빠져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비로 인한 병으로 수확량이 줄어 시세가 높게 형성돼 있다. 실제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고추, 애호박 등의 금주 평균 가락시장 도매가는 전년에 비해 오이맛 고추가 2배 가량, 조선 애호박이 약 4배 올랐다(7일 기준).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49일간 이어진 장마는 끝났지만 일시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한국형 스콜(급성강수 현상)'은 대기불안정과 저기압으로 인해 8월 중·하순에도 지속될 전망이어서 비 피해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롯데마트는 채소 구매 시 가격부담을 낮추기 위해 일주일 동안 가격이 오른 채소를 중심으로 정상가보다 최대 30% 가량 저렴하게 선보인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최근 가격이 급등한 '오이 고추(1봉)', '꽈리 고추(1봉)', '청양 고추(1봉)'를 각각 정상가 대비 25% 가량 저렴한 1400원에, '애호박(1개)'을 30% 가량 할인한 1750원에 판매한다. 이외에도 '대파(1단)'를 10% 가량 할인한 1500원에, '양파(1.5㎏/1망)'를 2900원에, '의성마늘(30입/1망)'을 8000원에 준비했다. 특히 고추 5만개, 애호박 5만7000개, 마늘 2만개를 준비하는 등 평소 행사 보다 2배 많은 물량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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