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인 'G2'를 본격 출시했다. LG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전 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제품 공개 행사를 개최했으며, 8일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LG전자는 9월 북미와 유럽을 거쳐 10월까지 G2 글로벌 출시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G2를 판매할 이동통신사는 전 세계에 130여개에 달할 전망이다. 50여개 이통사에서 출시한 옵티머스G의 두 배이며, 역대 LG전자 휴대폰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미국에서는 AT&T, 스프린트, 버라이즌, T모바일 등 4대 이통사에서 모두 판매되고 일본에서도 최소 2곳 이상의 이통사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다른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도 8월부터 줄줄이 전략 제품을 공개하며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大戰)을 예고했다. 국내에서는 팬택이 지난 6일 자사 휴대폰 중 첫 LTE-A 스마트폰인 '베가 LTE-A'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2위를 다투고 있는 삼성전와 애플은 9월부터 새 스마트폰을 공개할 계획이다. 삼상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가전전시회(IFA)에서 '갤럭시노트3'를 공개할 예정이다. 구글이 모토로라 휴대폰 부문을 인수한 뒤 처음 내놓는 스마트폰인 '모토엑스(Moto X)'도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부터 북남미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하반기 스마트폰 전쟁의 관전 포인트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 체제를 3위인 LG전자가 흔들 수 있을 지 여부다. LG전자는 지난달 24일 실적설명회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되고 경쟁이 심화되기 때문에 (애플과 삼성의) 양강구도에도 변화가 올 수 있다. 우리는 제품과 기술경쟁력 면에서 선두업체들을 거의 따라잡았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기존 프리미엄 제품 위주의 생산에서 보급형 제품으로 전선을 확대하는 것도 눈여겨 볼 사안이다. 고가 휴대폰에서의 수익 감소를 타개하고 중국의 저가형 브랜드에 맞서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올해 안에 저가 아이폰을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으며, 삼성도 갤럭시S4 미니를 출시해 보급형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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