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오는 14일부터 북미 지역의 힐튼, 쉐라톤, 웨스틴 뉴욕 등 해외 특급호텔 하우스 와인으로 판매되는 '캐년로드 와인' 5종(까베르네·메를로·샤도네이·진판델·모스카토)을 병당 1만7500원에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특급 호텔 하우스 와인 위주로만 판매되는 캐년로드 와인이 할인점에서 판매되는 것은 이마트가 세계 최초다. 해외 유명 특급호텔에서는 캐년로드 하우스 와인이 잔당 8~10달러, 미국 현지에서는 병당 60달러(정상가)에 판매되는 점을 감안하면, 현지와 비교해서도 70%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이마트가 캐년로드를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일 수 있는 이유는 6만병이라는 대량 매입을 통해 수입 원가를 낮춘데다, 지난해 미국 직소싱 반값와인 1탄인 '미라수'의 성공적인 런칭으로 현지 와이너리와의 신뢰 관계 구축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세계 최대 와인 회사인 갤로와 함께 미국 직소싱 반값와인 '미라수'를 선보여 1차 발주 물량 3만병을 1개월만에 완판했으며, 이번 캐년로드 와인도 갤로와 함께 준비했다. 또 지난해 발효된 한·미 FTA로 인해 관세가 없어진 점도 미국 와인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수 있는 이유다. 신근중 이마트 와인담당 바이어는 "국내 와인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대중화되는 추세에 따라, 새로운 와인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며 "FTA 등으로 인해 새로운 와인을 저렴하게 들여올 수 있는 여건도 좋아진 만큼 좋은 와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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