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이 조속한 금강산관광 재개에 대한 바람을 재차 전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18일 북측이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 "환영한다"며 "이번의 소중한 결실을 바탕으로 5년 이상 중단된 금강산·개성관광 재개 문제도 하루속히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달 10일 제2차 남북 실무회담 당시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정상화 문제에 집중하겠다며 이산가족 상봉 제의만 수용한 전례가 있어, 조심스러운 부분도 없지 않다"고 전했다. 앞서 현대아산은 지난 2월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TF팀을 구성했다. 이들은 현재 관광 재개를 위한 매뉴얼 작업과 관광 환경 변화에 따른 업무 프로세스 개선 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아산 측은 "관광사업 재개 전에 시설물 개보수와 시스템을 완벽하게 준비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1998년 11월 첫 발을 디딘 금강산관광은 10년 만인 2008년 7월11일 관광객 박왕자씨가 북한군 초병의 총에 맞아 숨진 이후, 현재까지 5년 넘게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앞서 이날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회담을 23일 열자는 우리측 제안을 전격 수용했다. 북한은 회담 장소는 금강산으로 하고, 이 회담 전날인 22일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 회담도 열자는 역제안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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