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이 123개 해외 물류센터를 자사의 해외지사처럼 활용해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해외 바이어와 소비자에게 상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다음 달 9일 대구무역회관에서 해외에 물류거점을 보유한 물류업체와 함께 수출기업의 해외 물류·유통 지원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상반기에 무역협회가 해외현지 물류 서비스 지원을 위해 범한판토스, CJ대한통운, 에코비스, 에어콘테이너로지스틱스 등 4개 물류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에 따른 후속 조치다. 해외 현지에서 수출품의 보관, 배송, 대금회수 등이 필요하지만 현지에 지점설치, 직원파견 등에 어려움이 있는 수출기업에게 특히 유용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수출기업은 세계 37개국 123개 도시에 소재한 이들 물류업체의 해외 물류센터를 통해 수출품의 운송, 통관, 보관, 재고관리, 배송, 대금수금 등의 업무를 대행시킬 수 있다. 해외지사 설치에 따른 비용 및 리스크를 회피하면서도 사실상 지사를 운영할 때와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자동차부품, 기계류, 전기·전자제품, 식음료 등을 취급하는 기업들은 해외 바이어나 소비자의 수요에 따라 소량이라도 꾸준히 상품을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더 큰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역협회 관계자는“이번 설명회는 수출확대를 위해 해외 지사를 설치할 필요성은 높으나 여력이 없어 고심하는 중소수출기업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그동안 무역협회가 한정적으로 제공돼 왔던 물류서비스를‘라디스 글로벌(RADIS Global)’이란 공동브랜드로 전 수출업체·전 세계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수출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석을 희망했다.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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