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인디안'으로 유명한 세정그룹이 2020년까지 그룹 매출 2조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세정그룹은 2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 그룹 매출 2조5000억원 목표와 함께 통합 유통 브랜드인 라이프스타일 패션 전문점 '웰메이드'의 론칭을 알리고 새로운 유통 전략과 중장기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창립 40주년을 한 해 앞둔 세정은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유통 그룹'이라는 그룹의 중장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신규 브랜드 론칭 ▲대형 전문점 유통 사업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중장기 전략을 단계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헤리토리(TD캐주얼), 센터폴(아웃도어), 디디에두보(주얼리) 등 신규 브랜드를 잇달아 론칭하고,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라이선스 전개 등 브랜드를 확장한 데 이어 올 하반기부터는 전문점 형태의 유통 사업을 확대한다.
아울러 올 하반기 전문점 유통사업에 원동력이 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라이프스타일’패션 전문점'을 제안했다.
세정은 '웰메이드'를 통해 비즈니스부터 아웃도어까지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필요한 패션 아이템을 모두 충족시키는 '라이프스타일 패션 전문점'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웰메이드'는 기존 로드숍에 편집숍 개념을 더해 세정의 대표 패션 브랜드부터 글로벌 브랜드까지 다양한 상품군을 한 공간에서 선보인다. 기존 주력 브랜드인 인디안(남성캐주얼), 앤섬(여성캐주얼), 앤클리프(TD캐주얼), 피버그린(아웃도어)을 비롯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써코니, 고라이트, 캐터필라, 벨기에 프리미엄 가방 브랜드 헤드그렌 등이 입점한다.
또한 이태리 정통 수트 브랜드 브루노 바피, 볼륨 영 캐릭터 에디트 앤섬, 클래식 스타일 잡화 브랜드 듀아니(2014년 예정) 등 새로운 브랜드도 확대 구성된다.
세정은 오는 9월까지 전국 380개 인디안 매장 중 110개 매장을 웰메이드로 탈바꿈하고,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기존 매장의 리뉴얼 작업을 완료하게 된다.
이를 시작으로 2014년 웰메이드 유통망을 400개까지 확대, 매출 50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키고, 향후 중국 및 아시아 지역 등 해외 진출과 함께 2020년 매출 1조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은 "도매에서 대리점 체제로 전환한 1988년 이후 25년만에 다시 한번 유통 혁신으로 승부수를 던지는 셈"이라며 "IMF, 글로벌 경제위기 등 위기 때마다 승부수를 던져 성장해온 것처럼 이번에도 세정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