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늘어 저출산 현상이 다소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2년 출생통계(확정)'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수는 48만5000명으로 지난 2011년의 47만1000명보다 1만3000명(2.8%) 증가했다. 출생아수는 2009년에는 44만4800명으로 2008년의 46만5900명보다 2만1100명 줄어들었지만 ▲2010년 47만200명 ▲2011년 47만1300명 등으로 3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합계 출산율도 다소 늘어났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인 합계출산율은 1.297명으로 2011년 1.244명보다 0.0053명 증가했다. 인구 1000명 당 출생아수(조출생률)도 9.6명으로 2011년 9.4명보다 0.2명 늘어났다. 출산연령은 더 높아졌다. 평균 출산연령은 31.62세로 지난해의 31.44보다 0.18세 늦어졌다. 35세 이상 고령산모 구성비도 18.7%로 2011년 18.0%보다 0.7%포인트 늘어났다. 여성의 첫째 출산 평균 연령은 30.50세로 2011년 30.25세보다 0.25세 증가했다. 출생아의 68.0%를 30세 이상이 출산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출산까지 부모의 결혼생활기간은 평균 3.45년으로 2011년에 비해 0.06년 줄어들었다. 첫째를 출산하기 까지의 결혼생활기간은 평균 1.76년으로 2년이 되기 전에 첫째아를 출산하는 비율은 72.5%에 달했다. 혼인외 관계에서 태어난 출생아는 1만100명(2.1%)으로 2011년 1만명보다 100명 증가했다. 한편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 수)는 105.7로 2011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남아는 24만9000명으로 2011년보다 6900명 증가했고, 여아는 23만5600명으로 전년보다 6500명 늘어났다. 출생아의 평균 체중은 3.21Kg으로 남아가 여아보다 0.1Kg 높았다. 한편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수와 합계출산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에 비해 출생아수 증가율은 인천과 제주가 각각 6.4%, 6.5%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전남과 제주가 각각 1.642명, 1.598명을 기록한 반면 서울과 부산은 1.059명, 1.135명을 나타냈다. 평균 출산연령은 충남(30.8세)과 전남(30.9세)을 제외하고 모두 31.0세 이상으로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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