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만명의 신도시! 대구테크노폴리스에서는 올 연말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단계가 한창이다. 대구 달성군 현풍․유가면 일원의 대구테크노폴리스는 이미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등 4개의 기관이 입주해 있고 2개 기업이 가동 중이다. 지난 2008년 12월 공사를 착공한 이래 5년, 당시의 비슬산 아래 펼쳐진 들판 모습과 비교하면 이 곳은 그야말로 상전벽해(桑田碧海)의 현장이다.
대구테크노폴리스는 도로, 상․하수도, 폐수처리장 등의 기반조성 공사를 올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으로, 현재 95% 공정으로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이중 종교용지 토지보상과 민원 등으로 지연돼 온 용화사 부지와 한전 전력구 공사 구간 등 일부 블록은 내년까지 공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구용지는 경사가 급한 구역이 많고 대규모 필지(8개 블록, 725,982㎡)로 경북대 예정지(5개 블록 29만3518㎡/MOU 체결) 외에는 분양 전망이 어두운 실정을 감안, 연말 사업준공 대상에서 제외해 내년 말까지 원형지 개발방식 변경 검토 등 원활한 분양 방안을 마련 할 계획이다.
현재, 산업용지는 외국기업 투지유치를 위한 유보지 용지(39만8640㎡)를 제외하면 95% 분양이 된 상황으로 84개 기업체가 분양 계약을 완료하고 11개 업체가 건축 중에 있으며 2개의 기업체[현대 IHL(주), 나카무라토메 정밀공업(주)]는 이미 공장을 가동 중이다.
주거용지인 공동주택은 총 20개 블록 중 16개 블록의 토지분양이 된 상태로 아파트 건축을 위해 6개 업체가 사업계획승인을 받아 3개 업체는 이미 공사를 착공해 건축 중에 있다.
단지 내에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경권연구센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구분원, 국립대구과학관이 이미 입주해 있고 한국기계연구원도 조만간 준공할 예정이다.
기반조성 사업 준공 전에 단지가 벌써 활기차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대구테크노폴리스를 조기에 활성화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입주 기관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입주기관 간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대구테크노폴리스발전협의회를 개최, 대중교통 노선의 신설 운영과 연결도로, 진입도로 조기완공 등 다각적인 노력을 강구 중이다.
더불어, 유치 기업의 입주가 본격화됨에 따라 앞으로는 기업체 대표 등을 포함한 발전협의회를 운영, 산․학․연의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정주여건 개선 방안 등 정책적인 아이디어 발굴로 테크노폴리스가 조기에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올 12월 단지 기반시설 조성을 완료하고 내년 하반기 아파트 입주와 진입도로가 개통되는 시점에는 상업․금융․의료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이 점차적으로 들어설 것으로 예상돼 신도시의 면모가 갖춰 질 전망이며, 2015년에는 100여개의 기업체가 본격 가동되면 주거․산업․연구단지가 조화된 인구 5만 명의 첨단복합도시로 대구테크노폴리스는 그 위용이 드러나게 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테크노폴리스는 예상되는 고용유발효과 8만4000명, 지역경제 파급효과 3조5000억원 및 부가가치유발효과 6조4000억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