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새로운 유통채널 도입해 국내산 축산물 소비저변 확대에 나선다. 축산농가는 제값 받고 소비자는 싸게 사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남성우 농협 축산경제대표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축산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실익주는 판매농협 구현을 위해 새로운 유통채널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농협은 '칼 없는 정육점 확대', '즉석가공품판매점 진출', 'IT융합형 안심축산 사이버 장터 오픈' 등의 청사진을 내놨다. '칼 없는 정육점'은 소포장 축산물 완제품을 농협에서 공급받아 쇼케이스에 진열하는 것으로 올해 150개소에서 2016년 450개로 확대한다. 남 대표는 "거주지 인근 마트에서 손쉽게 믿을 수 있는 축산물구매가 가능해지고 본사에서 정육점에 대한 통제관리 용이로 유통질서가 확립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동네정육점이 직접 돈가스, 소시지 등 식육가공품을 가공 제조 판매하는 즉석가공품판매점에 진출하게 함으로써 부위별 수급 불균형을 해소할 방침이다. 지난말 기준으로 돼지고기 수입량은 27만6000톤으로 이중 삼겹살, 목살은 16만6000원으로 60.1%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10개소를 운영하고 2016년에는 80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IT융합형 안심축산 사이버 장터'는 오는 11월 오픈한다. 사업초기에는 B2B위주로 사업을 전개한 후 사업물량이 확보되면 B2C로 확대하겠다고 농협측은 밝혔다. 남 대표는 "부분육 인터넷 쇼핑몰은 민간업체에서 일부운영중이고 TV홈쇼핑은 높은 수수료율로 인해 상용 판매채널 활용에 한계가 있어 실시간 인터넷 방송 판매 방식을 연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농협은 초기 매출 60억원을 시작으로 2016년에는 600억원으로 10배 가량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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