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중저가 요금제 이용 고객의 데이터 제공량을 최소 250MB(메가바이트)에서 최대 700MB까지 대폭 상향하는 등 요금제 개편에 나선다. SK텔레콤은 16일 ▲중저가 요금제 이용 고객에 대한 데이터 제공 대폭 확대 ▲심야시간 데이터이용 할인프로그램 도입 ▲가족 간 데이터 공유 등의 내용을 담은 요금제를 발표했다.
◇ 중저가 요금제, 데이터 제공량 확대
SK텔레콤은 3~5만원대 중저가 요금제 이용 고객들의 데이터 사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대폭 확대한다.
이번 데이터 제공량 확대는 올인원 요금제 34/44, LTE 요금제 34/42/52 요금제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다. 올인원 34는 600MB, 올인원 44는 1.2GB, LTE 34는 800MB, LTE 42는 1.6GB, LTE 52는 2.6GB로 확대된다.
또 'T실버 서비스'를 적용해 긴급상황발생시 서비스 사용자의 위치정보와 구조요청 SMS를 소방서(119)와 보호자에게 전송한다.
SK텔레콤은 어린이 전용 서비스도 제공한다. ▲등하교시 자녀의 위치 확인 및 자녀의 휴대폰 사용 시간 설정이 가능한 '스마트아이코치' ▲청소년의 유해 음란 정보 접근 차단을 위한 'T청소년 안심' ▲자녀의 스마트폰 SMS·모바일 메신저 중 학교폭력 의심문자를 전달해주는 'T학교폭력지킴이' 등으로 구성된다.
◇ 심야 데이터할인 요금제 도입
SK텔레콤은 네트워크 부담이 적은 심야 시간대에 데이터를 50% 할인하는 '심야 데이터할인'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LTE62' 가입자가 오전 4시에 200MB를 이용할 때, 100MB만 기본 제공량에서 차감하는 방식이다.
또 SK텔레콤은 M2M(지능형 사물통신)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2~6배 확대해 데이터 사용량에 대한 부담을 크게 낮춰 ICT 융복합 산업 성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IoT 100'요금제(월정액 1만원)의 기본 제공량을 기존 70MB에서 240MB로 증가 간단한 수치 정보만 아니라 사진과 동영상 파일까지 전송할 수 있게됐다.
다음 달 1일부터 장기 여행고객들을 위해 15일 동안 데이터로밍이 가능한 1만원(20MB), 3만원(100MB), 5만원(300MB) 요금제를 신설한다. 단기(사용기간 7일) 데이터 로밍 요금제도 내놓는다. 중국·일본 단기 여행 고객을 위해 기존 5만 9000원 올인원 로밍 요금제(5일 이용)에 더해 2만 9000원(3일 이용) 요금제도 출시된다.
◇가족 간 데이터 공유
SK텔레콤은 가족끼리 기본제공 데이터를 나눠 쓸 수 있는 'T 가족혜택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자사 이동통신을 이용하는 가족 구성원끼리 ▲횟수 제한 없이 데이터 공유 ▲가족 간 통화 횟수에 따른 무료 데이터 제공 ▲한 명이 구입한 영화/VOD 콘텐츠 가족 전원 이용 등 의 혜택을 제공한다.
'T가족혜택 프로그램' 결합 가족은 가족 간 음성 통화 시 발신자에게 음성 통화 1회당 데이터 1MB에 해당하는 'T하트'를 적립 받는다. T하트는 인당 월 200개까지 적립할 수 있으며, 데이터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또 가족 중 한 명만 'B tv 모바일'의 영화·드라마 등 VOD 콘텐츠를 구입하면 다른 가족 구성원에게도 해당 결제금액과 동일한 B포인트가 제공돼 추가 부담 없이 유료 VOD 콘텐츠를 볼 수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또 기존 3G·LTE 맞춤형 요금제의 최하위 구간의 요금을 인하해 월 1만원대에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월 1만 9000원이면 음성 100분, 데이터 250MB의 맞춤형 24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