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16일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를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이달 30일부터는 피해를 입은 투자자의 손해배상소송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소송지원서비스도 개시한다.
거래소는 16일 "지난 4월18일 발표된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투자자 소송지원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래소가 신설하는 부서는 긴급·중대한 불공정거래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한 심리 전담부서인 '특별심리부'와 계좌 중심 이상거래를 적출·분석해 신종 불공정거래를 적발하기 위한 '기획감시팀'이다.
특별심리부는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 금융감독원 특별조사국, 검찰 합동수사단과 공조체계를 구축, 불공정거래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하게 된다. 특별심리 1·2팀, 파생심리팀, 신속처리 태스크포스(TF)로 구성된다.
거래소 시장감시부 내에 신설되는 기획감시팀은 신종 이상거래 적출 모델을 개발하고 감시기법을 고도화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거래소는 이와 함께 오는 30일부터 불공정거래 피해자 소송지원 서비스를 시작한다.
불공정거래 피해 투자자의 손해배상소송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홈페이지(http://help.krx.co.kr)를 열고,매매체결정보 등 자료제공, 법률상담, 손해액 감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요 소송지원 서비스는 ▲불공정거래 뉴스와 법원 판결 정보 ▲법률전문가의 1:1 상담서비스 ▲소송기초자료 ▲불공정거래 손해액 감정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