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백화점들이 이번 추석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대구백화점에 따르면 ‘대백 추석 선물 큰잔치’ 매출 중 선물상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1%, 상품권은 10.5% 신장을 기록했다. 이 백화점은 지난 6일부터 18일까지 13일간을 ‘추석 선물 큰잔치’ 기간으로 정하고 매출신장에 주력했다. 식품의 경우 청과가 28%로 신장률이 가장 높았고 정육(25%), 건강식품(21%) 들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공산품은 4~5만원대의 와인류와, 참치․햄세트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올리브유와 포도씨유, 카놀라유 등 고급 식용유 세트의 판매량이 두드러졌다. 선물상품 배송량도 작년에는 D-4일차를 전후로 집중됐으나 이번 추석에는 명절 일주일 전인 12일(목)부터 꾸준히 선물 판매가 이어졌다. 대백상품권은 10%가 넘는 신장률을 보였다. 기업체 또는 개인구매고객 모두에게 10만원권이 가장 인기가 높았다. 그러나 수산물은 17%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원전발 불안심리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대구백화점 마케팅실 황우교 실장은 “경기불황에도 수산물을 제외한 전 품목에서 매출 신장세를 나타냈다”며 “추석 행사기간의 매출신장을 10월 2일부터 시작되는 가을 정기바겐세일로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사은행사와 판촉 프로모션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백화점은 13.7%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선물세트 배달 물량은 지난해 보다 20.5%가 늘어 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백화점에서는 공산품 선물세트가 20%의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고 참치와 유지, 김 등 가공식품 선물세트가 23.5%, 비누와 샴푸 등 위생용품으로 구성된 생활용품도 18.3%의 신장세를 보였다. 청과 선물세트는 배의 경우 가격이 지난해 보다 8~10% 정도 떨어지고 상품의 품질도 우수해 18.9%의 가장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지만 사과는 9.8%에 그쳤다. 한우는 12.6%, 화고와 수삼 등의 농산물 선물세트는 10.4% 늘었다. 주류의 경우 전통 민속주가 8.5%의 신장률을 나타낸 반면 와인과 위스키는 각각 5.5%, 2.5%의 저조한 신장세를 보였다. 동아백화점 수성점 식품팀 이석종 팀장은 “경기침체 영향으로 공산품 선물세트가 큰 인기를 얻었으며, 청과 선물세트는 5만원대가, 한우 선물세트는 10만원 내외의 상품이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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