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체크카드 활성화정책에 힘입어 8월중 체크카드 사용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2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8조20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1% 증가했다.올 1월부터 7월까지의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10.7%라는 것을 감안하면 증가율이 두 배 이상으로 뛰어오른 셈이다. 8월의 체크카드 승인건수는 지난해에 비해 무려 40.7%나 늘어났다. 반면 신용카드 승인금액의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은 4.9%로 전월(5.4%)보다도 하락했다.이에 따라 전체 승인금액에서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늘어 18.3%를 기록했다. 이는 신용카드 소득공제 축소 등 정부의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의 효과가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당국이 펼치고 있는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이 소비패턴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9월 4일 금융당국이 추가로 발표한 체크카드 활성화 방안에 힘입어 당분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카드승인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6% 늘어난 총 44조8580억원을 기록했다. 전월(7.2%)에 이어 2개월 연속 7%대의 성장세를 나타냈다.올 초부터 줄곧 4% 안팎의 성장을 보이던 카드승인금액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신중한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이 5.0%(잠정치)로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8월 취업자 수 증가율은 1.7%로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낼 정도로 거시경제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변화함에 따라 가계의 구매능력이 개선되고 소비 여력이 늘어나면서 카드승인금액 증가율도 가팔라지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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