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활랍스터 대중화에 나선다. 이마트는 오는 2~9일 활랍스터(미국산/500g내외) 마리당 역대 최저 가격인 9990원에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국내 수입 최대 물량인 10만마리를 항공 직소싱했다. 비슷한 품질의 활랍스터의 국내 도매 시세가 최소 1만2000원대 이상임을 감안하면, 이마트가 선보이는 활랍스터는 최소 도매가격보다도 약 20% 가량 저렴하다. 이마트가 이번에 선보이는 활랍스터는 미국 랍스터 최대 업체가 미국 동북부 대서양 연안에서 조업한 활랍스터로 이마트가 국내 단독으로 공급 받으며, 조업 후 항공 직송을 통해 최단시간에 이마트 매장에서 선보여 최고의 신선함을 갖췄다. 이에 더해 활랍스터 선도 유지와 10만마리 물량 관리를 위해 국내 처음으로 동해에 랍스터 계류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가 고급 수산물인 랍스터를 10만마리라는 유례없는 사상 최대 물량으로 수입하게 된 이유는 국민소득이 증가하면서 고급 수산물인 갑각류 소비가 크게 늘고 있는데다, 방사능 수산물 불안으로 대서양 등 먼바다 해외 수산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2년간 이마트에서 대게, 랍스터 등 고급 갑각류 매출을 분석해보면, 이러한 소득 증대에 따라 매년 10배 이상 매출신장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최근에는 고급 레스토랑이나 해외에서 최고급 갑각류인 랍스터를 접한 인구 증가로 이제는 활랍스터를 집에서 요리하는 가정도 크게 늘어났다. 방사능 수산물에 대한 불안으로 활어 등 수산물에 대한 소비가 줄면서 대서양 랍스터 등 해외수산물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마트에서 지난 8월 초 이마트가 처음 직소싱해 선보였던 활랍스터 4만마리가 일주일만에 완판됐다. 활랍스터 4만마리 수입은 당시로는 사상 최대 수입 물량이였으며, 일주일 매출 분석 결과 활랍스터는 고등어, 조기 등 주요 수산물을 제치고 이마트 수산물 중 매출 5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의 폭발적인 반응에 8월 활랍스터 행사 직후 이마트 랍스터 바이어가 곧장 미국 산지를 방문했으며, 두 달간의 사전 준비를 통해 다시 활랍스터를 선보이게 됐다. 원국희 이마트 수산팀 갑각류 바이어는 "미국산 랍스터는 7~12월이 제철로 올해의 경우 풍년으로 시세도 저렴해졌다"며 "8월 행사 직후 산지를 직접 방문하는 등 발빠른 사전 준비로 10만마리라는 사상 최대규모 랍스터를 직소싱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