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한 달 이상 '바이 코리아(Buy Korea)' 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매수에 치중하는 종목은 수익률도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8월23일 이후 무려 26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순매수 규모 1위 종목인 삼성전자의 경우 이 기간동안 9.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동안 외국인은 총 2조6525억3019만원어치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동안 삼성전자의 주가는 129만5000원(8월23일 종가)에서 141만8000원(지난 2일 종가)으로 12만3000원(9.49%) 올랐다. 삼성전자는 오는 4일 발표되는 3분기 잠정실적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며 140만원대로 올라섰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2위는 NAVER로 7127억7513만원를 기록했다. NHN에서 존속법인 NAVER와 분할 법인 NHN엔터테인먼트가 분할 상장된 8월29일 이후 NAVER의 주가는 48만원에서 55만4000원으로 7만4000원(15.41%) 상승했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가입자 수 증가 및 해외 시장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 등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NAVER에 이어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큰 종목은 포스코로 6888억4673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포스코의 주가는 32만1000원에서 31만3000원으로 8000원(2.49%) 내렸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등 이른바 '현대차 3인방'도 포함됐다. 순매수 규모는 현대차(6763억4193만원), 기아차(3747억1442만원), 현대모비스(1985억316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종목의 주가를 살펴보면 현대차는 22만8500원에서 24만7500원으로 1만9000원(8.31%) 올랐다. 기아차는 0.31%, 현대모비스는 4.26% 올랐다.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6697억6180만원에 달하는 SK하이닉스의 경우 주가 상승률이 9.29%, 순매수 2048억8877만원을 기록한 현대중공업은 이 기간동안 21.37%나 뛰어올랐다. 이밖에 삼성생명(순매수 규모 2098억734만원)은 3.41%, SK텔레콤(순매수 규모 2010억6750만원)은 8.65%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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