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백화점이 직원 만족 프로젝트를 강화하고 있다. 대구백화점은 지난 4일 동성로 본점에 직원 전용 카페와 함께 교육, 회의, 간담회가 가능한 멀티룸을 오픈했다. 직원카페는 일반 커피전문점 수준의 인테리어에 가격은 절반이하로 책정해 음료와 스낵 등을 제공하고 미니도서관도 갖고 있다. 이에 앞서 대구백화점은 직원들을 위해 지난 2월부터 대백프라자점에도 직원카페와 본점 직원휴게실에 미니도서관을 개관한 바 있다.
본점과 프라자점의 3~4평 정도의 이 미니도서관들에는 각각 200여권의 책들이 구비돼 있다. 책은 직원들이 기증한 것들이다. 대백 미니도서관은 기증을 통해 도서를 모으고 직원들이 함께 이용한 후 일정기간이 지난 뒤에 필요한곳에 기부한다.
대구백화점은 또 직원 만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4월부터 본점과 프라자점 직원식당에 샐러드바를 운영해 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샐러드바는 업무량이 많은 금, 토요일 중식에 10가지 이상의 야채 샐러드와 쌈채소를 제공한다. 대백은 직원식당에 세면대를 설치해 직원들이 식사 전 손을 씻기 위해 화장실까지 가야했던 번거러움을 없앴다.
대구백화점 노무파트 권오준 대리는 “감정노동자라는 신조어가 발생할 정도로 유통 현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스트레스는 심각한 수준”이라며 “회장님께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한 평의 영업 면적보다 직원들의 마음을 얻는 것에 먼저 귀를 기울이고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