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농구 2013~2014시즌 개막을 앞두고 10개 구단 사령탑들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10개 구단 감독들은 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시즌 개막 기자회견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오는 12일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전을 치르고 내년 3월9일까지 약 6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팀당 6라운드씩 총 54경기를 소화한다.   평일은 오후 7시, 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2시 혹은 4시에 경기가 열린다. 월요일은 휴식일이고 화요일 1경기·수~금요일 2경기·토~일요일 3경기씩 열릴 예정이다.  우승 상금은 정규리그 1위에 1억원·2위에 5000만원을 주고 플레이오프 우승팀에는 4억원, 준우승에 2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플레이오프의 경우, 상금을 4배나 확대한 것이다.  지난 시즌에는 서울 SK가 정규리그, 울산 모비스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10개 구단 감독 출사표▲이상범 KGC인삼공사 감독 = 큰 목표를 세운 것은 아니다. 부상 선수들이 많은 것이 고민이다. 부상 선수들이 모두 돌아오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을까 본다. 일단 3라운드까지 5할 승부를 유지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시즌 초반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관건이다.▲유재학 모비스 감독 = 지난 시즌 우승팀인데다 전력을 그대로 유지해 주위에서는 '또 한 번 상위권에 있지 않을까'라고 관심을 많이 보여 주신다. 항상 이기는 경기를 위해 고민할 것이다. 나머지 팀들의 외국인선수에 대한 장단점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에 지명한 신인 선수들을 어느 시점에 투입해야 할지도 고민 중이다. ▲이충희 동부 감독 = 지난 시즌 성적이 안 좋았지만 선수들이 다시 한 마음이 돼서 열심히 훈련했다. 대표팀에 다녀왔던 선수들과 외국인선수들이 모두 합류해 착실히 준비했다. 어느 정도 준비는 됐다고 본다. 일단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하고 4강·우승까지 차근차근 밟아가겠다.▲전창진 KT 감독 = 지난 시즌 9위였기 때문에 이번에는 조금 더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군대에 보내는 게 목표다. 조성민이 베스트5에 뽑히는 것도 목표다.▲유도훈 전자랜드 감독 = 지난 시즌까지 문태종과 강혁이 있었지만 이적과 은퇴로 빠졌다. 경험있는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해결해줬는데 이번에는 많이 젊어졌다. 집중력·승부욕·전투력을 앞세워야 한다. KBL에서 자신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 근성을 가지고 한다면 지난 시즌만큼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허재 KCC 감독 = 지난 시즌에 워낙 안 좋았다. 이번에도 젊은 선수들이 주축인데 코트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플레이오프를 생각하고 노력하겠다.▲문경은 SK 감독 = 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와 팀워크로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했다. 가장 큰 적은 팀워크가 깨지는 것과 주위의 기대치에 대한 불안함이다. 선수들과 함께 초심으로 돌아가 지난 시즌에 하지 못했던 통합우승을 노리겠다.▲김진 LG 감독 = 지난 시즌은 리빌딩의 단계였다. 김시래와 문태종이 가세했고 기존 김영환·기승호 등 역량있는 선수들이 있다. 또 가장 절실했던 자리에 신인 김종규가 들어와 높이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줬다. 재미있는 농구를 기대한다. 최선을 다해서 4강을 목표로 해서 최선을 다하겠다.▲추일승 오리온스 감독 = 지난 시즌에 오랜만에 플레이오프에 갔는데 이번에는 업그레이드된 성적을 내고 싶다. 전태풍도 녹아들었다. 올 시즌 오리온스의 캐치프레이즈는 '기대하라'인데 기대를 드릴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김동광 삼성 감독 = 지난 시즌 어렵게 6강에 갔다. 올 시즌에는 한 단계 상향조정했다. 하고자 하는 의지도 높고 조직력도 살아났기 때문에 4강권을 목표로 해서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