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삼겹살과 한우 가격을 일년 내내 전국 소매시장 평균가보다 최대 30% 싸게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앞으로 삼겹살 및 한우 전 품목 가격을 매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소매가격정보 전국 평균보다 최대 20% 낮게 유지하고, 할인행사 시에는 30%까지 인하폭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9~16일 전국 137개 점포(서귀포점 제외) 및 인터넷쇼핑몰에서 100g당 삼겹살은 1360원, 1등급 한우 불고기 2600원, 1등급 한우 등심은 5700원에 판매한다.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대규모 가격인하를 감행하는 이유는 마진이 줄더라도 값싼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는 증가해 영업규제 등으로 인한 매출감소 폭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른 바 '박리다매' 전략이다.
실제로 홈플러스가 작년 4월부터 시중보다 최대 30% 가격을 인하한 채소 56종은 지난 한 해 전년 동기 대비 14% 매출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사 매출이 4.4%로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안태환 홈플러스 신선식품본부장은 "장기불황으로 소비자와 기업 모두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번 가격투자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서민들의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생필품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물가안정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