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윤석민(27)에게 조금씩 시선이 쏠리고 있다. 특히 미네소타 트윈스가 윤석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미네소타주 스포츠 소식을 주로 다루는 '1500 ESPN'의 대런 울프슨 기자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또 한 명의 선발투수가 미네소타의 레이더에 걸렸다. 바로 한국인 우완 투수 윤석민이다"고 밝혔다.그는 "미네소타는 조만간 윤석민이 여는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직접 살펴볼 예정이다"고 전한 후 "윤석민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어서 입찰액이 필요없다"고 간단한 소개를 덧붙였다.미네소타는 올 시즌 66승96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에 그쳤다. 선발투수진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올 시즌 미네소타는 부상으로 이탈하는 선발투수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11명의 선수가 돌아가며 선발 등판했다. 워낙 선발투수들이 부진했던 탓이다.올해 미네소타 투수 가운데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선수가 한 명도 없다. 9승(13패)을 따낸 케빈 코레이아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챙겼다. 선발투수로 뛰었던 선수 가운데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한 사무엘 데두노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평균자책점이 4점대였다.이런 미네소타는 이번 겨울 선발진을 보강하겠다는 계획이다.울프슨의 트위터를 바탕으로 기사를 게재한 미국 스포츠 전문 웹진 'SB 네이션'은 "윤석민이 자유계약선수(FA)라서 포스팅 금액은 필요가 없다. 이런 점에 미네소타가 매력을 느꼈다"며 "하지만 윤석민의 에이전트가 몸값을 높이기로 유명한 스캇 보라스라는 것은 변수"라고 설명했다.'SB 네이션'은 윤석민이 2005년부터 올해까지 KIA 타이거즈에서 뛴 것과 올해 선발로 뛰다가 어깨 부상 때문에 구원투수로 시즌을 마쳤다는 소개를 덧붙였다.또한 윤석민이 메이저리그에서 선발투수로 뛰기를 원하고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한편 윤석민은 지난 14일 미국으로 떠났다. 아직 자유계약선수(FA) 공시와 신청이 이뤄지지 않아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현지 분위기를 직접 살펴보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당시 윤석민은 "팀을 고를 처지는 아니다"면서도 "일단 선발로 뛰고 싶은 욕심이 있다. 중간투수가 아닌 선발로 뛸 수 있는 팀에 가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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