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에 게스트하우스를 갖춘 아파트가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우미건설은 이달 대구테크노폴리스 A16블록에 공급하는 ‘대구테크노폴리스 우미린’에 대구지역 최초로 게스트하우스를 조성한다. 우미건설 측은 103동 및 108동 1층에 전용 59㎡규모의 호텔급 수준 게스트하우스를 2개 실을 마련해 입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게스트하우스는 입주민을 찾아온 손님이 잠시 머무를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다. 손님이 와도 집이 좁거나 재울 곳이 마땅치 않을 때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최근에는 기념일이나 집들이 때 ‘세컨하우스’로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하루 평균 이용요금도 3~7만원 선으로 저렴하고, 대부분 위탁업체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사용한 후 청소나 뒷정리를 하지 않아도 돼 입주민과 방문한 손님 모두에게 만족도가 높은 커뮤니티 시설로 꼽히고 있다.
우미건설 이춘석 홍보팀장은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는 가격이 저렴한데다 호텔 못지 않는 시설이 갖춰져 있어 연말, 연초, 연휴 등에는 말할 것도 없고, 평소 주말에도 한달 전부터 예약이 꽉 차있을 정도로 입주민들에게 선호도가 높다”고 전했다.
게스트하우스는 단지의 홍보효과도 상당하다. 건설사들이 아파트의 주거 가치를 높이고자 전망 좋은 층에 게스트하우스를 마련하면서, 이를 이용한 외부방문객을 통해 자연스레 아파트에 대한 홍보효과가 생겨 입주민과 건설사에게 여러모로 도움이 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서울 및 수도권의 고급아파트나 우수한 조망권을 갖춘 지역에서는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가 마련돼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난해 가장 비싼 아파트로 기록된 서울 성수동의 '갤러리아포레’를 비롯해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자이’, 마포구 서교동의 ‘메세나폴리스’ 부산 해운대의 ‘해운대 아이파크’ 인천의 ‘영종하늘도시 우미린’ 등의 단지들이 게스트하우스를 갖춘 대표 단지들로 꼽히고 있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대구지역 다른 단지에서는 볼 수 없는 차별화된 고급 커뮤니티시설인 게스트하우스를 공급함으로써 입주민들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동시에 단지의 가치상승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게스트하우스가 대구지역에 처음 선보이는 만큼 이를 통해 대구주거문화가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테크노폴리스 우미린’은 지하 1층~지상 22층 10개 동 전용 75~84㎡ 총 827가구로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좋은 중소형으로만 이뤄졌다. 교육, 상업, 공원, 업무시설 등 지구내에 들어서는 만큼 웬만한 편의시설을 걸어서 이용 가능할 정도로 입지여건이 우수하다.
아파트는 전 세대 남향 위주로 배치해 충분한 일조권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또 채광과 통풍이 우수한 4-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하고, 단지 내 초대형 광장을 조성해 개방감과 쾌적성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게스트하우스, 린(Lynn)카페 등의 차별화된 휴식공간과 휘트니스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 남녀구분 독서실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문의전화: 053-626-0700
강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