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창업이 유망한 7개 아이템이 선정돼 경북도의 지원을 받게 됐다. 경북도는 여성들의 창업분위기를 조성하고 여성기업가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 25일 경북테크노파크에서‘2013 경북여성 창업경진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는 지역에서 여성 기업가를 육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것이다.
경북도는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취업 희망 여성을 대상으로 ‘경북여성 창업교육’을 실시해 창업절차, 아이템 선정, 성공과 실패사례 청취, 시장성 및 손익분석, 창업지원 정책 소개, 지적재산권 문제 및 현장교육 등의 교육을 진행해 왔다.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창업을 계획하는 도내 여성을 대상으로 창업 아이템을 공모한 결과 21건(식음료 8, 미용 패션분야 10, IT분야 1, 유통 기타 2건)이 접수돼,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7개 사업계획서가 선정됐다.
이날 대회에서는 이들 사업계획에 대해 소상공인진흥원, 기술보증기금, 경북일자리종합센터 등 전문가 6명이 경영성, 창업가능성, 기술성, 사업성, 발표능력의 5개 분야를 심사했다.
대회 결과 대상은 국악을 전공한 경험을 살려 스마트폰 앱 개발 계획을 발표한 한유미(구미)씨가 차지했다.
또 최우수상은 패턴 이미지 아트 브랜드를 발표한 김하나(포항)씨, 우수상은 청도지역 특산품인 감을 활용한 천연수제비누 사업계획을 발표한 정선영(청도)씨, 장려상은 효소를 이용한 기능성 발효한과 개발 계획을 발표한 이은희(문경)씨가 차지했다.
경북도는 수상자에게 창업전문가와 네트워크를 통한 창업 전 과정에 대한 컨설턴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2012 경북여성 창업경진대회’에서 수상한 강순희(안동), 홍화정(경산)씨가 성공 창업에 대한 경험을 발표해 후배 창업자들에게 창업에 대한 자신감을 주었다.
경북도는 여성 일자리창출을 위해 여성인력개발센터 운영, 여성인턴제도 운영, 여성친화기업 육성, 경력단절 여성 고용촉진 사업, 기업 맞춤형 여성취업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 이순옥 여성정책관은 “일자리 창출을 도정 핵심 분야로 선정해 행?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성공한 여성기업가를 많이 배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