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8일 오전 10시 40분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유럽경제자유구역청 본부에서 양 기관 간 투자유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 5월 31일, 터키 유럽경제자유구역청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을 방문해 상호 관심사인 외국기업 유치와 지구 개발방향에 대한‘정보교류 간담회’를 개최했다. 유럽경제자유구역청이 간담회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에 투자협력 MOU체결을 위한 공식초청장을 보내옴으로서 5개월 만에 답방형식으로 이뤄졌다. 또 주한 터키대사관에서도 우리 청의 관계관을 초청해 그동안의 추진상황을 살펴보는 등 양해각서 체결에 지대한 관심을 나타내면서 앞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터키 유럽경제자유구역청은 1996년 설립된 터키경제부 산하의 경제자유구역 중 하나로 유럽 관문에 위치한 터키의 우수한 지정학적 여건으로 인해 유럽연합(EU)을 상대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LG전자, 포스코, 현대자동차, 효성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과 일본의 혼다, 히타치, 미국의 3M 등 글로벌 기업들이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 5월 1일자로 한-터키 FTA가 체결됨으로써 양국간의 수출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우리 지역의 기업들이 유럽진출의 교두보 구축에 더없이 긴요한 지역이다.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지난달 성황리에 막을 내린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를 통해 다져진 양국간의 돈독한 우의를 바탕으로 문화교류에 이어 실질적인 경제적 동반자로서의 첫걸음을 떼는 큰 의미와 함께 경북에 대한 높은 이해와 우호적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경제교류에도 속도를 더할 계획이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관계관은 "유럽의 관문에 위치한 터키와 동북아 경제의 중심에 있는 우리나라가 서로의 지정학적 잇점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터키의 철강, 자동차 등 산업적인 측면을 고려하면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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