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 주주대표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동양증권의 소액주주 모집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경실련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열사 부당 지원을 목적으로 계열사 회사채와 기업어음(CP) 판매를 직원들에게 독려하는 과정에서 사기와 불완전판매의 책임이 경영진에게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단체는 "자본잠식 중인 계열사에 단기자금을 대여해 지원하는 등 부실 계열사에 자금 지원을 해 동양증권과 일반 주주들에게 손해를 입혔다"며 "경영진은 회사에 손해가 날 것을 예상했음에도 계열사 지원에 나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실련은 이날부터 29일까지 동양증권의 소액주주를 모집해 다음달 4일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지난 6월4일 이전부터 주식을 1주 이상 보유한 주주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ccej.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경실련은 지난달 7일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과 정진석 동양증권 사장을 사기 및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같은 달 1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감사원에 감사청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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