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사기준이 767개 코드 단위로 표준화된다. 국토교통부는 4일 건설기술 수준 향상 및 해외건설 수주 내실화 등 건설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건설공사기준 코드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새 건설공사기준 코드체계는 지금까지 책자 중심으로 운영되던 방대한 건설공사기준을 통폐합하고 모든 기준체계를 코드화함으로써 기준간 중복 및 상충 소지를 제거하고 제·개정 등 기준관리를 용이하게 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먼저 건설공사기준 코드체계는 현행 설계기준 21종, 표준시방서 21종을 설계기준 코드체계(Korean Design Standard: KDS)와 시공기준 코드체계(Korean Construction Specifications: KCS)로 각각 재편성했다. 또한 시설물 유형 및 사업 분야 등을 고려해 모든 건설공사기준을 767개의 코드단위로 분류하고, 각 코드별로 6자리 수의 코드(대분류, 중분류, 소분류 각 2자리)를 부여했다. 설계기준은 대분류 18개, 중분류 89개, 소분류 173개로 구분하고, 시방기준은 대분류 18개, 중분류 108개, 소분류 299개, 세분류 62개로 구분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23개의 기준 관리주체들이 제각각 기준을 관리하고 있다. 평균 개정주기가 약 6년으로 건설공사기준의 적기 개정이 어렵고 기준 간 중복 및 상충되는 문제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EU(Eurocode)·미국(MasterFormat)·중국(GB·國標) 등 해외 주요 국가들은 설계기준 및 시공기준별로 고유 명칭과 식별번호를 갖추고 표준화된 코드체계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에 구축된 건설공사기준 코드체계에 따라 향후 3년간(2014~2016) 기준을 일제 정비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건설공사기준 코드체계를 통해 우리나라 건설산업의 기술경쟁력을 제고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해외건설 진출확대, 공사비 절감, 이용자 편의 제고 등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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