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동리문학상 수상자로 소설가 강석경씨가 선정됐다. 목월문학상은 시인 유안진씨가 받는다.6일 동리목월상운영위원회는 전국의 문인 12명의 예심위원들이 선정한 장편소설 12권과 시집 15권을 두고 논의한 끝에 강석경씨의 장편소설 ‘신성한 봄’과 유안진씨의 시집 ‘걸어서 에덴까지’를 올해의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동리문학상 심사위원들은 강석경씨의 ‘신성한 봄’에 대해 “8년여 만에 발표된 강씨의 이 작품은, 범세계적인 관점으로 작가 특유의 문학관이 농밀하게 익어 있는 소설”이라며 “끝내 자신의 상처로 귀환하는 예술과 사랑과 철학과 신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기행체 작품”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동리문학상은 이어령, 김주영, 김지연, 임헌영, 문순태씨가 심사를 맡았다.목월문학상 심사위원들은 유안진씨의 ‘걸어서 에덴까지’에 대해 “시인의 나이에 비해 모험성이나 혁신성이 뛰어나고 긴장감을 잃지 않으면서도 전통적인 서정미를 놓지 않았다는 점을 높이 샀다”고 밝혔다. 목월문학상은 권영민, 신달자, 구중서, 이하석, 정호승 씨가 심사를 맡았다.이들 수상자에 대한 상금은 각각 7천만원이다. 상금으로 보면 전국 최고 수준이다.동리목월문학상 대상작품은 등단 10년 이상의 시인과 소설가의 작품을 대상으로 2011년 7월부터 금년 6월까지 출간된 단행본 작품을 선정, 본심 심사위원들이 10월 29일 수상 작품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12월 6일 오후 6시 경주 보문단지 The-K 경주호텔에서 열린다.
이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