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현금영수증 소액 발급 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 현재까지 발급된 현금영수증은 모두 43억9000만 건으로 전년동기(44억2700만 건)에 비해 0.8%(3700만 건)으로 감소했다.
1만 원 미만의 소액발급 건수가 4200만 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현금영수증 사업자의 결제건당 세액공제액이 20원에서 17원으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국세청에 통보하는 자진발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게 국세청의 분석이다.
반면 1만 원 이상의 발급 건수는 1년 전보다 500만 건 늘었다.
2008년 94%였던 현금영수증 발급건수 증가율은 2009년 53.6%에서 2010년 11.5%로 둔화됐고, 2011년(4.8%)과 2012년(1.3%)에는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그만큼 현금영수증 발급이 활성화됐다는 의미다.
올 들어 10월까지 현금영수증 발급금액은 69조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67조7000억 원)과 견줘 2.7%(1조8000억 원) 늘었다.
천영익 개인납세국 전자세원과장은 "현금영수증 미발급 신고포상금 제도 등을 통해 감시기능을 활성화하고 발급의무 위반사업자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물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