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의 국내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서 디젤차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6일 출시한 '더 뉴 E-클래스 블루텍 하이브리드 아방가르드'를 통해 본격적인 디젤 하이브리드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11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10월 총 판매량 2만822대 중 디젤 모델은 1만1574대 를 기록, 전체 판매 비중에서 디젤 모델의 비중이 55%를 넘어섰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젤 모델 판매량은 지난해 10월 기준 5396대에서 올 10월 기준 1만1574대로, 전년 동기 대비 2배(114.49%) 이상 성장한 수준. 이는 지난해 벤츠의 전체 디젤 판매량인 6735대를 훨씬 웃도는 것과 동시에 수입차 브랜드 중 같은 기간 가장 높은 성장세를 나타낸 것이다.
특히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통계자료에 따르면 디젤차 판매가 가솔린 모델(4만4941대)을 앞지르며 점유율이 올 10월 60.05%까지 꾸준히 성장한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젤 모델의 인기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입차 판매 베스트셀링 모델에 강세를 보여온 '더 뉴 E 300' 모델은 물론, 더 뉴 E 220 CDI 아방가르드, 더 뉴 E 250 CDI 4MATIC 아방가르드 모델 등이 베스트셀링 모델 10위 안에 꾸준히 랭크되고 있다.
특히 더 뉴 E 220 CDI 아방가르드 모델 판매는 지난 9월 575대로 수입차 전체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달 판매에서도 더 뉴 E 220 CDI 아방가르드, 더 뉴 E 250 CDI 4MATIC 아방가르드, 더 뉴 E 300 모델이 베스트셀링 10위 안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디젤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더 뉴 E-클래스'는 올 한 해 1만1342대가 팔려나가며 프리미엄 중형세단 세그먼트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관계자는 "2007년 국내 시장에 디젤 모델을 선보인 이래 이달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디젤 하이브리드 차량인 '더 뉴 E 300 블루텍 하이브리드 아방가르드'를 내놨다"며 "이를 통해 국내 첨단 디젤 하이브리드 시장도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젤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더 뉴 E300 블루텍 하이브리드 아방가르드'는 최신 하이브리드 기술을 한 곳에 모은 환경 친화적인 차다. 직렬 4기통 디젤 엔진에 20㎾의 전기모터를 적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12g/㎞에 불과하며 복합연비는 17.2㎞/ℓ(고속주행 19.5㎞/ℓ, 도심주행 15.7㎞/ℓ)로 프리미엄 중형 세단 세그먼트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35㎞/h까지 전기모터의 힘으로 가속할 수 있으며 엔진 시동 없이 최대 1㎞까지 전기 모터의 힘만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가속을 하지 않고 정속을 유지할 경우, 엔진 가동 없이 전기 모터의 힘만으로 속도를 유지할 수 있어 연비 개선에 큰 역할을 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07년 벤츠의 디젤 기술이 적용된 E 220 CDI와 ML 280 CDI를 시작으로 한국시장에 C 220 CDI, S 320 CDI 등을 지속적으로 소개했고, 2011년에는 청정 기술 블루텍(BlueTEC)이 적용된 S 350 블루텍 모델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