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일본 후쿠오카에 출장소를 열었다. 금융위기로 1999년 지점을 폐쇄한 이후 14년만의 재진출이다.
14일 외환은행은 후쿠오카에 출장소를 열고 본격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후쿠오카가 속한 큐슈지역은 일본의 4대 경제권 중 하나다. 소니, 도시바, 히타치 등 일본 유명 기업들의 비즈니스 거점이 큐슈 지역에 있다. 38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들도 진출해 있다.
아시아 대륙과 가장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아시아 비즈니스교류 거점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어 주목 받는 지역이다.
큐슈지역에는 2만5000여명의 교민과 700여개의 교포 기업이 있어 이들의 금융수요도 풍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명기 부행장은 이날 개점식에서 "후쿠오카 출장소 개소는 포화상태인 국내 금융시장을 탈피해 신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한 경영전략의 일환"이라며 "이번 개소로 모두 23개국 54개의 해외영업망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은 연내 호주 시드니지점의 법인전환, 중국 톈진 시칭 등지에 영업망을 추가로 개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