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문학이 다시 주목을 받으며 사회 여기저기서 인문학 강좌가 열풍처럼 개설되고 있다. 이것은 오늘날 사회가 맞닥뜨린 많은 난관들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을 인문학에 두며 무너진 인간의 가치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외침이고, 위기의 여러 순간들에서 사람들은 인문학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사회적 배경 속에 지역에서는 시민들의 인문학에 대한 욕구를 충족할 만한 강좌수가 턱없이 부족해 인문학 강좌에 대한 갈증을 느껴왔다.   이에 포항시립미술관에서는 POMA 아카데미‘우정아 교수의 미술 산책’과 ‘창조적인 지성인을 위한 인문학 강좌’를 11월 말부터 4주간 개설해 인문학을 통한 지역민과의 소통을 시도하고자 한다.  먼저 POMA 아카데미‘우정아 교수의 미술 산책’은 11월 27일부터 12월 18일까지 4주간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미술관 세미나실에서 '서양 미술의 원천을 찾아서Ⅰ'라는 주제로 미술사를 근저로 그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우정아 교수의 미술 산책’은 우정아 교수(포스텍 인문사회학부)의 폭넓은 미술사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명쾌한 강의 내용으로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강좌이다. 지난해에는 총 7회에 걸쳐 18세기 후반부터 20세기 현대미술까지를 다뤘다.   올해는 고대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문명, 그리스와 로마문화로부터 중세의 기독교 미술에 이르기까지 서양 미술의 원천이 된 미술사의 흐름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포항시립미술관이 마련한 인문학 강좌‘우정아 교수의 미술 산책’과‘창조적인 지성인을 위한 인문학 강좌’를 통해 시민들은 삶의 올바른 방향과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며, 인문학을 일상으로 전유하고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각박한 삶에서 지혜와 생각의 지평을 넓혀 인생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주는 든든한 조력자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은“지역 문화예술과 인문학을 융합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의 발전적인 미래를 도모하는데 앞장 설 것”이라며“추운 겨울을 따뜻한 지성과 감성으로 녹여 줄 포항시립미술관 인문학 강좌와 함께 삶이 풍요로워지는 의미 있는 경험을 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강좌는 예술과 인문학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고, 미술관 홈페이지(www.poma.kr)에서 신청할 수 있다.이석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