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자, 로봇 등 산업 분야와 디자인 간의 융합을 위해 내년중 2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서울 서초 팔래스호텔에서 '디자인융합 정책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디자인산업 융합전략 추진계획(2014~2017년)'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디자인 융합 효과가 큰 7대 분야의 디자인 융합 기술개발에 2014년 200억원을 지원, 고부가 상품 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육상교통기기, 해양·조선, 로봇, 생활산업, 전자, 의료, 서비스 등이 7대 분야에 포함된다. 산업부는 연구·개발(R&D) 뿐 아니라 컨설팅, 인식제고 등을 포함한 '중소기업 디자인혁신 2020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2010년 12.8%였던 일반 기업의 디자인활용률을 2020년에는 20%로 높일 계획이다. R&D 모든 과정에 디자인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엔지니어링 디자인 R&D 시스템을 산업부의 지역 사업과 미래창조과학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다른 부처로 확산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산업부는 산업별 전문성을 갖춘 디자이너 양성을 위해 디자인대학원에 정보기술(IT), 자동차, 로봇, 서비스 등 특성화디자인 전공을 개설하고 2017년까지 50억원을 투입해 민간이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주도 R&D 융합방법론, 디자인융합플랫폼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정만기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디자인은 모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반산업"이라며 "전문성 있는 디자이너 육성과 모든 산업에 대한 디자인 지원 강화로 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디자인의 투자 대비 매출 증대 효과(14.4배)는 R&D(5배)의 3배 수준이며 디자인의 부가가치율(67.5)은 자동차(30)와 반도체(30.8)의 약 2배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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