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회 무역의 날 기념식이 5일 오전 10시 서울 COEX에서 무역업계, 정부와 무역유관기관 관계자 1천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 이 행사는 유럽금융위기와 엔화 약세 등 어려운 수출여건 속에서도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하고 사상 최대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는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무역인들을 격려하는 뜻깊은 행사로 치러졌다. 이날 행사에서 대구 경부의 업체로는 평화정공(주)(대표 이명현), ㈜다스(대표 강경호)가 4억불 탑, 경창산업(주)(대표 손일호), ㈜삼광(대표 김진우)이 3억불탑, ㈜계양정밀(대표 정병기)이 1억불탑을 수상했다. 이날 1천526개 업체가 수출의 탑을 수상했는데 이 중 대구 경북 지역 수상 업체는 119개사다. 또 경창산업(주) 송호영 직장장이 동탑산업훈장, 케이씨더블류 주식회사 이선희 직장장이 철탑산업훈장, ㈜SJ테크 허일 대표이사, 코오롱인더스트리(주) 김성중 공장장이 석탄산업훈장, ㈜에나인더스트리 신철수 대표이사, ㈜금강밸브 최경식 회장이 산업포장을 수상하는 등 총 835명(대구경북 73명)의 유공자가 세계시장 개척과 무역증진에 앞장선 공로로 정부 포상 및 표창을 받았다.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은 무역의 날 개회사에서“무역이 고용을 창출하고 국제수지를 방어하는 버팀목이 되려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가 창출되고 무역에 종사하는 기업이 늘어나 저변이 튼튼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역의 날은 수출 1억 달러를 처음으로 달성한 1964년 11월 30일을 기념일로 제정(1회 행사는 12월 5일 개최)하여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매년 행사를 가졌으며, 2011년 세계 9번째로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한 일자를 기념해 2012년부터 12월 5일로 변경해 기념하고 있다. 2013년 한국의 수출은 전년비 2.6% 증가한 5천620억 달러, 수입은 0.3% 감소한 5천180억달러로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 달성, 세계 수출순위 7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무역수지는 440억달러 흑자가 예상돼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글로벌 경기부진에도 스마트폰, 반도체 등 IT제품,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지역 소재 수출의 탑 수상업체 및 수출유공자를 대상으로 오는 12일 오후 6시 대구 EXCO 5층 컨벤션홀에서 포상 전수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류상현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