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해 태풍‘산바’로 인해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낙동강 감천에 대한 종합적인 수해방지대책을 마련하기 위해‘감천 하천정비사업 실시설계용역’을 이달중 본격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감천 하천정비사업 실시설계용역은 감천 유역중 국가하천 구간에 대해 이미 시행중인 아포지구를 포함해 5개 공구로 나눠 시행할 예정이다.
‘감천 하천정비 실시설계용역’은 감천유역내 퇴적토를 제거하고 지류 합류부를 개선하는 등 홍수소통 능력을 키우는 종합적인 치수대책이다. 또 자전거길과 쉼터, 수변생태공간 조성 등 친수하천계획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경북 김천과 구미 일원을 지나는 감천은 지난 2002년 태풍‘루사’와 2003년 태풍‘매미’에 이어 지난해 태풍 ‘산바’에 의한 집중호우 등으로 수해가 발생하는 등 매번 태풍이 지날 때마다 김천시가지 침수와 제방유실 등 피해가 반복됐다.
이에 따라 부산국토청은 그동안 타 유역에 비해 후순위에 머물러 있던 감천권역 종합수해 방지대책을 국토교통부와 수차례 협의해 이번에 실시설계용역을 앞당겨 발주하게 됐다.
이고현 하천공사1과장은 "이번 사업을 최대한 앞당겨 마무리하기 위해 내년에는 공사발주가 가능하도록 단계별 사업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감천은 홍수피해 걱정없는 주민들의 여가 휴식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