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한‘닭고기 수출협의회’가 지난 6일 출범했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 협의회에는 싱그린푸드시스템, 하림, 마니커 등 20개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날 협의회에서 초대회장에 ㈜싱그린푸드시스템 김준형 대표가 선출됐다.
협의회는 앞으로 해외시장에서 공동마케팅은 물론 과당 경쟁방지와 수출상품 품질 제고 등 현안사항을 해결하는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12월 현재 신선 닭고기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29% 가까이 늘어난 2천636만 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출액 2천49만 달러를 훌쩍 뛰어 넘은 수치다. 한류 붐이 지속되고 있는 베트남, 홍콩 등지에서 딸기, 김 등 한국 식품에 대한 인기가 상승하면서 닭고기 수출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계탕은 엔화 환율하락의 영향으로 대일 수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지난해에 비해 수출실적이 부진했지만 앞으로 미국이 한국산 삼계탕 수입을 허용하면 신규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김재수 aT 사장은“향후 닭고기 수출시장을 파프리카처럼 1억 달러 규모로 키우기 위해 생산과 품질관리의 일원화 및 철저한 시장 조사, 다양한 제품개발 등 업체간 상생구도가 필요하다”며“이번에 출범한 닭고기 수출협의회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