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내 대중교통 뿐만 아니라, 철도·고속도로·시외·고속버스까지 이용할 수 있는 '전국호환 교통카드'가 출시됐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4일 부산역에서 부산시, ㈜마이비, 부산하나로카드(주)와 전국호환 교통카드 개통식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2009년부터 전국호환 정책을 추진해 왔으며, 올 6월부터 11월까지 전국 17개 시·도 및 운송기관(코레일, 도로공사, 버스 사업자) 등과 5차례에 걸친 릴레이 협약을 체결했다. 우선 부산시가 가장 먼저 부산·경기지역을 기반으로 한 교통카드 사업자와 함께 전국호환 교통카드를 출시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 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캐시비 전국호환 교통카드는 24일부터 부산역에서 기차표 구입 및 전국 고속도로에서 통행료 지불이 가능하며, 일부지역(서울, 대전, 제주, 포항, 영주, 문경, 상주, 인천)을 제외하고는 전국 대부분 지역의 버스·지하철에서 이용 가능하다. 이어 26일부터 부산 주요 가판점에서 판매를 시작해 내년 1월 중순부터는 전국에서 구입 가능하다. 하이패스기능 및 소지자 연령에 따라 구분돼 있어 선택의 폭을 다양화 했다. 아울러 내년 2월초에는 레일플러스 전국호환 카드(코레일)도 출시된다. 레일플러스는 전국 대중교통 뿐만 아니라 철도관광상품, 철도역 주차장 및 주요역사 편의시설과 제휴 사용된다. 기존 철도회원마일리지를 레일플러스 포인트로 전환해 사용하는 등 다양한 혜택이 부가될 예정이다. 전국호환 카드는 지역내 대중교통 뿐만 아니라, 철도·고속도로·시외·고속버스까지 지역간 이동에도 사용 가능해 큰 이점이 있다. 다만 시외·고속버스는 현재 시스템 구축 중으로 준비되는 노선 먼저 개통예정이다. 국토부 박종흠 교통물류실장은 "최근 각 지역에서 전국호환 교통카드 출시일과 구입처 문의가 빈번해 전국호환 카드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뜨거운 호응을 느낄 수 있었다"며 "타 지역 사용 제한으로 불편을 겪었던 선불교통카드 사용 비율이 높은 시·군 지역 주민들의 교통이용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장기적으로 전국호환으로 인해 부각되는 교통분야 빅데이터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맞춤형 교통서비스를 개발하고, 국민생활에 유익한 다양한 정보를 개방·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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