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내 한국 지위가 개발도상국 그룹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격상됐다. 지난 1964년 UNCTAD 설립 이후 약 57년 만에 선진국 반열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외교부는 지난 2일 열린 UNCTAD 무역개발이사회 폐막 세션에서 한국을 아시아·아프리카 회원인 그룹A에서 선진국 회원에 해당하는 '그룹B'로 지위를 변경하는 것이 만장일치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세계 10위 경제 규모, P4G 정상회의 개최 및 G7 정상회의 참석 등 국제무대에서 높아진 위상과 현실에 부합하는 역할 확대를 위해 선진국 그룹B로 변경을 추진, 이번 가결로 최종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한국의 무역, 투자 관련 역량과 다자 체제에 대한 정책, 행동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외교부는 "한국의 선진국 위상을 확인하고, 선진국·개도국 가교 역할이 가능한 성공사례를 인정받은 계기"라고 말했다. UNCTAD는 개도국 산업화, 국제무역 참여 증진을 위해
독일 자동차회사 폭스바겐이 늦어도 오는 2035년부터 유럽에서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한다. 27일(현지시간) 도이체벨레(DW) 등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승용차 영업마케팅 이사 클라우스 젤머는 "유럽에서 2033년에서 2035년 사이에 내연기관 엔진을 탑재한 자동차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럽에 이어 미국과 중국에서도 이 같은 단계적 생산 중단이 뒤따를 것"이라며 "정치적 틀의 조건과 기반시설 부족으로 아프리카와 남미에서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앨버커키에서 관광용 열기구가 송전선에 걸려 추락하면서 타고 있던 5명이 숨졌다. 26일(현지시간) 경찰 대변인 길버트 갈레고스는 이날 오전 7시께 뉴멕시코주 앨버커키 서쪽에서 상공을 비행중이던 대형 열기구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조종사를 포함한 남성 3명과 여성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4명은 현장에서 숨졌으며, 1명은 위독한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진 뒤 사망했다. 이들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24일(현지시간) 더 날렵한 시각적 기능을 갖고, 타사 앱에 더 개방적인 차세대 소프트웨어 윈도 11을 공개했다. MS가 이날 발표한 최신 운영체제(OS)는 2015년 출시한 윈도10의 후속 버전으로 경쟁사 애플에 대한 도전이다. MS는 앱 개발자들이 MS의 앱스토어 이용에 요금을 지불하도록 강요하지 않을 것이며, 구글의 안드로이드 앱에서 새 윈도 11이 실행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윈도우 11은 올해 말 새로운 컴퓨터와 다른 기기들에 배포될 것으로 예상되며, 윈도 10 사용자들에게는 무료 업데이트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윈도 11에는 새로운 시작 버튼, 개선된 작업 표시줄 및 사운드,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도록 설계된 기본 기능 등 많은 외관 업그레이드가 포함됐다. 또 타사 개발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시작 시 사람들과 더 쉽게 접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MS의 직장 채팅 도구 팀을 강화했다. 포레스터의 J P 가운더 분석가는 윈도 1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도살장에서 40마리의 소들이 탈출해 주민 4명이 다쳤다. 23일(현지시간) LA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2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교외에 있는 한 도살장의 포장실 출입문이 열린 틈을 이용해 소들이 탈출을 감행했다. 도살장을 탈출한 소들은 이곳에서 약 1.6㎞ 떨어진 인근 마을 피코 리베라로 이동했고, 이 중 한 마리가 한 가족을 공격해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세계 최대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미국 할리우드 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 겸 제작자인 스티븐 스필버그와 손을 잡았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제작사 앰블린 파트너스는 넷플릭스를 위한 영화를 만드는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앰블린은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할 여러 편의 신작 영화를 제작하게 된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후난(湖南)성에서 7층짜리 아파트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CCTV와 신랑망(新浪網)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12시40분께 천저우시 루청(汝城)현, 루양(盧陽)진에 있는 민영 아파트 한 채가 붕괴돼 입주민 27명 가운데 12명이 매몰됐다. 이 아파트는 3년 전에 완공돼 주로 임대용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현장구조대는 새벽까지 구조작업을 펼친 끝에 매몰자 전원을 구출했지만 이 사고로 5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당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예상대로 기준금리(연방기금금리)를 동결했지만 향후 금리 인상 시기가 2023년 말로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가 코로나19 사태에서 빠르게 회복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진 데 따른 변화다. 이날 연준은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현재 0.00~0.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 경기 충격에 대응해 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낮춘 이후 계속 유지하고 있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 따르면 위원 다수가 2023년 두차례에 걸쳐 금리 인상이 이뤄지리라고 내다봤다. 위원 18명 중 13명이 2023년 말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이중 11명은 두차례 인상을 전망했다. 3월에는 2023년 인상 전망에 동의한 위원이 7명에 불과했다. 2022년 말 인상을 전망한 위원도 7명으로 3월(4명)보다 늘었다. 연준은 회의 후
제약기업들이 연내 공급을 목표로 코로나19 초기 증상 환자들에 쓸 수 있는 먹는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알약 등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는 코로나19 초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어 팬데믹 상황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신종 플루 유행 당시 먹는 치료제 '타미플루'가 등장해 백신과 함께 신종 플루를 이겨내도록 한 것과 비슷하다.미국 MSD는 임상 연구 속도가 가장 앞서 있다. MSD는 최근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와 개발 중인 경구용 후보물질 '몰누피라비르'의 2상을 끝내고 3상 진행 중이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외래 환자(경증~중등증)를 대상으로 하루 두 번, 타미플루처럼 5일 먹는 복용법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몰누피라비르는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여러 RNA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 후보물질이다. 바이러스의 RNA에 삽입돼 바이러스 복제 과정에 오류를 일으켜 바이러스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 채 죽게 만
인기애니메이션 '요술공주 샐리' 주제곡을 만든 일본인 작곡가 고바야시 아세이(小林亞星)가 8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지난 14일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고바야시는 지난달 30일 심장마비로 도쿄 병원에서 숨졌다. 고바야시는 도쿄 출신으로 게이오대학 재학 시절 재즈 밴드에서 활동했으며, 졸업 후 본격적으로 작곡가의 길로 들어섰다.
미국의 한 50대 어부가 혹등고래에게 삼켜졌다가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왔다. 12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 프로빈스타운에서 잠수를 통해 바닷가재를 잡는 마이클 패커드(56)는 지난 11일 혹등고래의 입 속에 빨려들어갔다가 고래가 그를 토해내는 바람에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다. 사고 당일 아침 아들 조시아가 모는 배를 타고 바닷가재를 잡기 위해 바다로 나간 패커드는 스쿠버 장비를 착용하고 보트에서 뛰어내렸다. 이후 45피트(약 13.5m) 정도 잠수했을 때 갑자기 커다란 충격을 느꼈으며, 모든 것이 어두워져 상어에게 물렸다고 생각했다.
10일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4200만원대를 회복했다. 전날 중남미 빈국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대체로 반등하는 분위기다.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4시11분께 개당 4239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5.82% 오른 수치다. 비트코인은 이날 4006만6000원에 출발한 뒤 4000만원을 웃돌며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한때 4361만원까지 상승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4월14일 8148만70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검은수요일이라 불리는 지난달 14일 연이은 악재 이후 가격은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후 여러차례 반등을 시도했지만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날 비트코인은 3000만원 대까지 떨어졌는데, 이번에 엘살바도르가 법정통화로 인정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등하기 시작했다. 전날 오후께 4000만원 선을 회복한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
엘살바도르가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한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됐다. 9일(현지시간) 오전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하는 법안이 의회에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8년 만에 알츠하이머병의 치료제를 승인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CNBC 등에 따르면 FDA는 미국 바이오젠·일본 에자이가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매치료제 ‘애드유캔유맵’(제품명 아두헬름)을 승인했다. FDA가 새로운 알프하이머병 신약을 승인한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이다.
안드로이드나 윈도우 운영체제(OS) 기기에서도 애플 영상통화인 페이스타임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애플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iOS(아이폰운영체제) 15, 맥 컴퓨터용 새 운영체제 '맥OS 몬터레이' 등을 공개했다. WWDC는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에게 OS 업데이트 내용을 미리 공개하는 애플 연례행사다. 애플은 올해 가을부터 안드로이드 및 윈도우 사용자를 포함한 누구나 웹 브라우저를 통해 페이스타임 통화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애플 사용자가 애플 외 다른 기기 사용자와 영상 통화를 해야 할 때 줌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팀즈 등 다른 화상 소통 플랫폼으로 이탈하는 걸 막을 수 있다. 다만 애플은 안드로이드 페이스타임 앱을 출시하지 않고 웹 링크를 통하도록 했다. 구글 크롬이나 MS 엣지 웹 브라우저의 최신 버전을 실행해 링크를 받으면 통화에 참여 가능하다. 경쟁사들이 이미 도입한 배경 흐리게 하기, 그룹콜
호주 여자 소프트볼 대표팀이 외국 선수단 중 처음으로 일본에 입국했다. 1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소프트볼 여자 호주 대표팀 선수 및 관계자 등 30명이 이날 오전 도쿄 나리타(成田)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지난 31일(현지시간) 시드니를 출발해 싱가폴을 경유해 나리타공항을 통해 일본에 입국했으며, 도착 직후 곧바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올린 보리스 존슨(56) 영국 총리가 지난 주말 24세 연하 약혼녀 캐리 시먼즈와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렸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지난 29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 뒤, 총리 관저인 다우닝가 10번지 정원에서 피로연을 가졌다. 결혼식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친지 등 30명 가량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30일 국내 첫 환경분야 다자회의인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P4G 서울 정상회의)의 막이 올랐다. 이틀간 진행되는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주요국 정상급 인사, 국제기구 수장들과 함께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P4G는 '녹색성장 및 유엔의 지속가능발전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의 약자로, 정부 기관과 국제기구, 민간 기업, 시민사회 간 파트너십을 토대로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 달성을 위해 결성된 글로벌 협의체다. 한국은 덴마크, 네덜란드, 인도네시아, 베트남, 남아프리카공화국, 케냐, 멕시코, 칠레 등 대륙별 대표 12개국과 P4G 공식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문 대통령은 2018년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1차 정상회의에 참석해 P4G의 포용 정신을 지지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2019년 9월 유엔총회 참석 계기로 2020년 6월 2차 P4G 정상회의 유치에 성공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의 화물 우주선 톈저우(天舟) 2호가 30일 우주정거장 톈허(天和)와의 도킹에 성공했다고 중국 유인우주국(CMSA)이 발표했다. CMSA에 따르면 중국의 독자적인 우주정거장에 보급품, 장비 및 추진제를 운반하기 위한 톈저우2호는 이날 오전 5시1분(현지시간) 발사 후 약 8시간 만에 톈허와의 도킹을 완료했으며, 도킹은 컴퓨터에 의해 조정됐다.
로랑스 데 카르(54)가 228년 역사상 최초로 여성 루브르 박물관장이 됐다. 26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는 오르세 미술관 관장인 로랑스 데 카르를 루브르 박물관의 새 관장으로 임명했다. 데카르는 오는 9월 장 뤼크 마르티네스 현 박물관장의 뒤를 이어 새 박물관장 자리에 오른다. 미술사학자인 데 카르는 19세기 미술품으로 유명한 오르세 미술관을 찾는 젊은 관객들을 크게 증가시켰으며 예술품과 방문객들에게 더 많은 공간을 제공한 것으로 유명하다.